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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 왜 춥나?
    • 입력2001.01.16 (20:00)
뉴스투데이 200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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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오늘 강원도 철원지역에는 영하 29.2도, 체감온도 영하 40도라는 기록적인 추위가 몰아닥쳤습니다.
    강추위 속에 송아지와 사슴, 흑염소 등 가축까지 얼어죽었습니다.
    철원지방은 왜 이렇게 추울까요?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 30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진 철원은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추위 속에 거리는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차량 시동 걸기도 어렵자 생활필수품과 음식 등을 배달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김영숙(음식점 주인): 날씨가 추우니까 아무래도 손님들이 줄죠.
    낮에도 그렇고, 저녁에도 그렇고 뭐 배달이나 시켜서 드시느라고...
    ⊙기자: 마을주민들은 완전 무장했지만 이번 추위에는 혀를 내두릅니다.
    ⊙이능수(주민): 다섯가지 껴 입었죠. 이렇게 안 입고서는 나오지도 못해요
    ⊙기자: 영하 30도를 밑도는 맹추위 속에 가축들도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축사 한켠의 덮개를 걷어내자 온 몸이 꽁꽁 얼어죽은 송아지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어난 지 서너 달 정도 되어 보입니다.
    축사 주변에 보온덮개를 두르고 보온등을 켜며 난방을 해 보지만 이 마을에서만 10여 마리의 송아지가 추위에 얼어죽었습니다.
    ⊙박원규(축산농민): 사료 먹이고, 우유 먹이고 그러는데도 아침에 나와보니까 죽었으니 뭐, 빳빳하게 얼었는데 어떻게 해요.
    저녁에는 그래도 한 번씩 나와 보거든요.
    ⊙기자: 아산에서 방목되고 있는 사슴과 흑염소도 이번 추위를 당해 내지는 못했습니다.
    5년생 된 사슴이 온 몸이 꽁꽁 언 채 죽었습니다.
    ⊙김영신(축산농민): 먹이도 부족하고 추우니까 물도 제대로 못 먹고 그것 때문에 동사한 것 같아요.
    ⊙기자: 추위 속의 생활불편도 계속됐습니다.
    74살의 이 할머니는 수도관이 얼어붙어 보름이 넘게 물이 나오지 않자 이웃집에서 물을 떠오고 있습니다.
    ⊙공금순(주민): 물이 땡땡 얼었죠.
    그러니까 저 옆에 가서 물 길어다가 그날그날 그저 길어다 조금씩 해 먹어요.
    ⊙기자: 이처럼 철원지역이 추운 것은 주변이 산간지형에 둘러싸인 내륙분지형 지형인 데다 바람이 적은 지역적 특성으로 유입된 찬 공기가 지표면 아래쪽에 고여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국에서 가장 추운 곳에 사는 철원주민들, 철원이 동토로 인식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 철원 왜 춥나?
    • 입력 2001.01.16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오늘 강원도 철원지역에는 영하 29.2도, 체감온도 영하 40도라는 기록적인 추위가 몰아닥쳤습니다.
강추위 속에 송아지와 사슴, 흑염소 등 가축까지 얼어죽었습니다.
철원지방은 왜 이렇게 추울까요?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 30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진 철원은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추위 속에 거리는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차량 시동 걸기도 어렵자 생활필수품과 음식 등을 배달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김영숙(음식점 주인): 날씨가 추우니까 아무래도 손님들이 줄죠.
낮에도 그렇고, 저녁에도 그렇고 뭐 배달이나 시켜서 드시느라고...
⊙기자: 마을주민들은 완전 무장했지만 이번 추위에는 혀를 내두릅니다.
⊙이능수(주민): 다섯가지 껴 입었죠. 이렇게 안 입고서는 나오지도 못해요
⊙기자: 영하 30도를 밑도는 맹추위 속에 가축들도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축사 한켠의 덮개를 걷어내자 온 몸이 꽁꽁 얼어죽은 송아지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어난 지 서너 달 정도 되어 보입니다.
축사 주변에 보온덮개를 두르고 보온등을 켜며 난방을 해 보지만 이 마을에서만 10여 마리의 송아지가 추위에 얼어죽었습니다.
⊙박원규(축산농민): 사료 먹이고, 우유 먹이고 그러는데도 아침에 나와보니까 죽었으니 뭐, 빳빳하게 얼었는데 어떻게 해요.
저녁에는 그래도 한 번씩 나와 보거든요.
⊙기자: 아산에서 방목되고 있는 사슴과 흑염소도 이번 추위를 당해 내지는 못했습니다.
5년생 된 사슴이 온 몸이 꽁꽁 언 채 죽었습니다.
⊙김영신(축산농민): 먹이도 부족하고 추우니까 물도 제대로 못 먹고 그것 때문에 동사한 것 같아요.
⊙기자: 추위 속의 생활불편도 계속됐습니다.
74살의 이 할머니는 수도관이 얼어붙어 보름이 넘게 물이 나오지 않자 이웃집에서 물을 떠오고 있습니다.
⊙공금순(주민): 물이 땡땡 얼었죠.
그러니까 저 옆에 가서 물 길어다가 그날그날 그저 길어다 조금씩 해 먹어요.
⊙기자: 이처럼 철원지역이 추운 것은 주변이 산간지형에 둘러싸인 내륙분지형 지형인 데다 바람이 적은 지역적 특성으로 유입된 찬 공기가 지표면 아래쪽에 고여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국에서 가장 추운 곳에 사는 철원주민들, 철원이 동토로 인식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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