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기 영하 18도의 강추위를 우렁찬 기합소리로 녹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 캠프장입니다.
힘든 훈련에도 불구하고 강한 정신력을 배우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운 해병대 캠프현장을 윤성도 프로듀서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얀 입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지만 극기훈련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추위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11m 높이에서 순식간에 떨어지는 고공낙하 훈련시간.
밑에서 잔뜩 긴장한 최 군을 애타게 지켜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최 군의 부모님입니다.
중학생인 아들과 엄마에게 힘든 면이 많지만 극한 상황을 함께 하면서 돈독을 다지기 위해 가족 모두가 해병대 캠프에 지원한 것입니다.
⊙최용남(38살/서울 송파구): 다같이 이 어려움을 한 번 헤쳐 나가보려고 들어왔는데 참 좋네요.
⊙기자: 외줄 하나에 몸을 의지해 몇 미터를 계속 이동하는 훈련, 이미 훈련을 마친 이소영 양이 중학생인 남동생을 옆에서 거듭니다.
이들 남매에게는 남다른 참가사연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뇌일혈로 돌아가신 후 내성적이 되어가는 아이들을 걱정한 어머니가 캠프참가를 신청해 온 것입니다.
⊙이소영(고1): 아빠, 이번에 변화된 모습으로 엄마가 힘들지 않게 엄마하고 잘 지낼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 사랑해요.
⊙기자: 또래 친구라면 힘겨워 할 법한 고된 훈련, 하지만 박동글 씨는 오히려 즐거워하는 눈치입니다.
이들이 이같은 강훈련에도 익숙한 이유는 벌써 5년째 계속되어 온 이 캠프의 단골참가자이기 때문입니다.
⊙박동글(고2): 여기 들어오면 확실히 정신수양이 되고, 훈련이 되기 때문에 고3이 되는 이 시점에서 정말 정신훈련 확실히 하고서 한 번 마음을 다시 새롭게 다지고서 공부에 임하려고 그렇게 들어왔습니다.
⊙기자: 자발적으로 이런 강도 높은 훈련에 지원한 사람들 가운데는 단체로 참가한 회사원들도 많습니다.
인내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귀신잡는 해병대의 강인한 정신력을 배워가기 위해서입니다.
⊙박동현(대위/해병 청룡부대): 혹한기에서는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충분한 운동을 통해서 개인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해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기자: 유난히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이번 겨울,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채 달리는 해병 정신으로 무장하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차가운 훈련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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