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난방비가 없어서 촛불로 딸기를 키우는 농가가 있습니다.
촛불로 무슨 난방이 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애써 키워 온 작물을 죽일 수는 없는 농민들의 절박한 심정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구병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딸기를 재배하는 한 비닐하우스입니다.
한낮임에도 촛불 수십개가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강추위에 연료비 부담을 견딜 수 없게 되자 촛불을 켜 난방을 하는 것입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이 농가에서 연체한 기름값만 400만원.
더 이상 기름을 구입할 수 없게 되자 궁리 끝에 인근 사찰에서 쓰다 남은 초를 얻어다 난방을 시작했습니다.
⊙한광순(재배농민): 아침에 나오면 얼지는 않더라고요,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이제 막 얻으러 다니면서 켰어요.
⊙기자: 그러나 기온이 계속 떨어지면서 촛불만으로 부족하자 백열등까지 설치해 추위에 대비했습니다.
⊙한영철(옥천군 농업기술센터 영농지도사): 딸기가 최소한의 얼어죽지 않을 정도로 지금 유지시켜주는 정도에 있습니다.
⊙기자: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야간에는 딸기 생육의 최저 온도인 10도조차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작물의 생육이 한두 달 정도 지연되는 등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난방만 제대로 됐으면 딸기는 한창 꽃이 필 시기지만 아직 꽃망울도 맺지 못했습니다.
⊙한광순(재배농민): 저는 그냥 지금 온도를 못 맞춰주는 게 최고 어려워요.
지금.
최고 가슴 아프고 그래요.
⊙기자: 강추위가 계속되고 연료비를 구하지 못하면 촛불로 키운 딸기는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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