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기부 자금의 구 여권 유입 사건과 관련돼 구속된 김기섭 차장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일을 혼자서 결정했다는 그 동안의 주장과는 달리 사건의 실체에 대해서 일부 적극적인 진술을 하고 있어 수사에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기섭 씨에 대한 수사상황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후나 공모자에 대해 입을 다물었던 김기섭 씨가 일부나마 사건의 실체에 대해 진술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검찰 수사가 급속히 구 여권 실세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우선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당시 실세였던 이원종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과 차남 현철 씨의 관련 여부를 밝히겠다는 전략입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개입 의혹도 김 씨의 진술에서 단서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권 씨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출석 만 하루 만인 어젯밤 일단 권 씨를 귀가조치했습니다.
하지만 혐의가 확인된 만큼 추후에라도 권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치인을 수사하지 않기로 한 당초 발표는 핵심 인사들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취지였다며 구 여권 실세들에 대한 수사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한편 지난 95년 안기부 예산 외에 96년에 안기부 예산 1000억여 원도 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의혹을 제기한 전직 안기부 직원을 소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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