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로 숨진 외아들의 사망 보상금 전액을 장학재단 설립에 내놓은 어머니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의지할 남편도 없이 셋방에 혼자 살고 있는 딱한 처지입니다.
울산방송국의 이철재 기자입니다.
⊙기자: 1500만원짜리 전셋집에 홀로 사는 57살 박정자 씨.
유능한 뱃사람이 돼 돌아오겠다던 외아들 황윤성 씨의 목소리를 또렷히 기억합니다.
그러나 지난 99년 불의의 선박 가스사고로 21살의 아들이 먼저 세상을 뜨자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실의에 빠진 지 1년여, 박 씨는 슬픔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수 없다는 일념 때문입니다.
박 씨가 우선 선택한 것은 아들의 사망보상금 2억원 전액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이었습니다.
⊙박정자(장학재단 설립자): 이 돈은 우리 아들 생명 같습니다.
부모로서 그것을 혀끝에 붙일 수도 없어요, 먹을 수가 없어요, 목으로 넘길 수가 없고...
⊙기자: 박 씨는 장학재단의 이름도 아들의 이름을 따 윤성장학회로 정하고 아들이 다닌 중학교와 고등학교 후배들을 도울 계획입니다.
⊙박정자(장학재단 설립자): 가난하고 생활이 궁핍한 사람들한테 그 애들한테 쓰여져서 그 애들이 커서 사회인으로서 또 다시 환원할 수 있는 그런...
⊙기자: 자신도 어렵게 살지만 더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생각한 어머니, 아들에 대한 사랑을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더 많은 아들을 갖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철재입니다.


















































![[취재후] ‘공짜폰’은 소비자의 지갑 안에 있다](/data/news/2015/01/08/2998336_AXE.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