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방과 후 어른의 보호 없이 혼자 지내고 있다는 여성특위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더욱이 맞벌이 부부 자녀의 경우에는 절반 이상이 혼자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은주 프로듀서입니다.
⊙윤미옥(31살/삼성생명): 퇴근시간이 늦어져 가지고 가다보면 차 시간을 못 맞출 수 때가 있어요, 그러면 차가 먼저 와서 집 앞에 아파트 앞에서 혼자 서성이는 경우가 있었어요.
⊙권효정(34살): 혼자 아파트 문 따고 들어가서 이렇게 혼자서 공부도 하고, 이렇게 동생하고 데리고 놀면 참 기특하기도 하고, 가슴도 많이 아프고 ...
⊙기자: 최근 여성특위의 발표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27.7%가 방과 후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어머니가 취업한 경우는 46.9%로 전업주부의 경우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방학인 요즘 초등학교 6학년인 철수가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2시.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에 철수는 혼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날이 대부분입니다.
중학교 2학년인 형은 저녁 늦게나 들어오기 때문에 이 집에는 철수밖에 없습니다.
어른이 오기까지 철수는 대개 TV 앞에 앉아 시간을 보냅니다.
익숙해질 때도 됐지만 요즘처럼 날이 춥거나 일찍 어두워질 때는 철수는 무서운 생각이 종종 듭니다.
⊙강철수(초등학교 6학년): 열쇠로 문을 여는데요, 그 때 현관문을 열면 도둑이나 강도가 있을까봐 무섭기도 하는데요, 형이 오면 좀 괜찮아지니까요, 그런 생각을 하는데 그게 뭐 집에 제가 들어오면 어둡고 그러니까요...
⊙기자: 철수처럼 어머니가 취업한 경우 혼자서 지내는 경우가 20.7%, 형제, 자매들끼리 지내는 경우가 3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결국 54%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방과후 어른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정희숙(34살/삼성생명): 애들 둘이만 있으면 가스불 위험도 있고, 문단속도 있고, ...
⊙김형건(31살/대한투자신탁): 많이 예민할 때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비뚤어질 여지도 많이 있고 하기 때문에...
⊙기자: 이처럼 방과 후 혼자 지내는 어린이들은 사고나 범죄의 위험에 훨씬 크게 노출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신경혜(한국여성민우회): 무조건 집에서 아이를 무조건 돌봐야 된다 이런 차원은 아닌 것 같구요, 아주 가까운 이웃에서 아이들을 내 아이처럼 돌봐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면...
⊙기자: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여성의 사회참여는 방과 후 어린이 보육을 사회적 문제로 부각시켰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교육문제에 대한 제도적 장치와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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