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해안 추도 앞바다에서는 대형 선단을 이룬 멸치잡이 배들의 이른바 싹쓸이 조업으로 영세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안양봉 기자가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1년에 석 달 만나는 겨울철 명물 물매기 산지인 남해안 추도 앞바다입니다.
어민들이 살을 에는 바람을 뚫고 두 달 전 쳐놓은 통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메기는커녕 제 모습을 갖춘 통발을 건지기도 힘든 지경입니다.
⊙강춘호(추도 주민):그물로 바닥을 끌다보니 (통발이) 부서졌죠. 모두 부숴버려야 됩니다.
⊙기자: 아예 통발이 떨어져 나가 줄만 남은 것도 수없이 쏟아집니다.
어민들이 건져올린 부서진 통발은 1만 5000여 개. 떨어져 없어진 것까지 합치면 두 달 전 친 통발의 60%가 망가졌습니다.
⊙백성도(추도 주민)거리가 멀어 접근 못 하고 (어장 안에서)조업 못 하게 해도 소용없어요.
⊙기자: 물메기 작업을 하는 어민들이 하나같이 2, 3톤 안팎의 연안 통발어선을 가진 영세어민들이라는 점에서 경제적인 피해는 더 큽니다.
사정이 이렇게 된 것은 이달 초 멸치배 40여 척이 추도 물메기 어장으로 들어오면서부터입니다.
멸치배들이 그물을 바닥까지 내려 싹쓸이 조업을 하는 바람에 바닥에 깔려 있던 통발이 무더기로 부서진 것입니다.
어민들의 항의가 일자 멸치선단은 울산으로 조업지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평균연령 70살이 넘는 영세어민들이 일일이 통발을 만들어 1년을 준비한 물메기 작업은 이러는 사이 제철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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