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생들 성적표에서 수우미양가가 사라진 지 3년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현재는 담임선생님에 의한 서술형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이런 성적표로는 자녀들의 정확한 실력을 알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차로도 아이들을 평가하기는 어려울 텐데요, 그래서 아이들 학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인터넷 사이트가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끄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윤성도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2학년인 예랑이의 어머니는 얼마전 딸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성적표를 보면 국어는 겪은 일을 글로 쓰는 능력이 훌륭하다, 수학의 경우 시각 읽기가 바르다의 내용의 평가가 다입니다.
당연히 등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예랑이의 어머니는 방학 동안 뒤떨어진 부분을 공부시키려고 했지만 이런 성적표로는 어느 부분이 미진한지 잘 모르겠다고 하소연합니다.
⊙이 휘(학부모): 저희가 학교에 다닐 때는 수우미양가로 평가를 했기 때문에 그때 하고는 다르게요, 생활, 행동발달 상황으로 나오니까요, 좀 낯설고...
⊙기자: 이런 서술형 성적평가는 지난 98년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돼 벌써 3년째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해야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종순(초등학생 학부모): 옛날식으로 수우미양가로 한다면 애들이 그래도 좀더 자기의 최대발휘를 할 수 있지 않나...
⊙기자: 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초등학생들의 학력수준을 점거해 준다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시험에서 몇 등을 차지했는지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송재영('푸르엣' 사장): 아이가 과목별로 어떤 과목을 잘 하고, 어떤 과목이 떨어지는지를 잘 모르게 되니까 굉장히 답답해 하는 것 같고요,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현재의 위치랄지, 학습성취도랄지 이런 것을 모니터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일선 교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자녀의 학습수준을 정확히 알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단순히 학업성적만을 따지는 옛날방식으로는 아이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임태홍(마포초등학교 교사): 초등학생이면 충분히 많은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을 미리 만약에 그 등수를 받아서 나쁜 결과가 나왔을 때 그 아이에 대한 잠재 가능성을 무시해 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하지만 현재 초등학교에서의 수리형 성적평가가 너무 포괄적이고 애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성공한 제도로써 정착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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