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자금의 구 여권 유입 사건과 관련해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아오던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이 오늘 오후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홍 씨가 당시 실세 정치인으로서 안기부 자금지원을 알고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개입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홍 씨를 형사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출석 만 이틀만인 오늘 오전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원종 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다 핵심인물인 강삼재 의원의 소환이 지연돼 더 이상의 수사가 힘들다고 보고 이 씨를 일단 귀가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조사를 통해 이씨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단서는 상당부분 포착하고 보강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두 사람에 대한 소환 조사를 끝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1차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검찰은 내일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과 황명수 전 의원을 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개략적인 사실관계는 상당부분 규명된 만큼 내일 김 씨 기소로 1차 수사를 마무리하되 사건의 실체를 완전히 규명하기 위해 강삼재 의원을 소환할 때까지 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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