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협 지점장이 사채브로커들에게 가짜 예금증서를 만들어 주고 다른 은행에서 수십억원을 대출받게 한 뒤 돈을 나눠갖기로 공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에 있는 한 금융점포입니다.
이곳 지점장 36살 송 모씨는 지난 5월 50억원이 예금돼 있는 것처럼 가짜 정기예금통장을 만들어 사채브로커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이 예금을 담보로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나눠갖기로 한 것입니다.
금융점포 지점장이 사기꾼들과 공모까지 한 것입니다.
⊙송 모씨(단위축협 지점장): 사채업자가 제가 보증선 채권자예요.
그래서 자연접근된 거죠.
⊙기자: 거액의 가짜 통장을 손에 쥔 사채브로커 일당은 지난 12일 서울의 한 은행지점에서 현금으로 25억원, 양도성 예금증서로 20억원, 이렇게 모두 45억원을 버젓이 대출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또 다른 사채업자를 통해 앙도성 예금증서를 현금으로 바꾸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유 모씨(대출은행 지점장): 저희 지점 예금계수도 늘고 대출계수도 크게 늘어 영업실적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해서...
⊙기자: 정작 돈이 필요한 기업이나 개인에게는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은행이 가짜 신분증을 내민 사기꾼들에게 한꺼번에 45억원을 선뜻 대출해 준 믿을 수 없는 일이 터진 것입니다.
한쪽에서는 빚에 시달린 은행 지점장이 문제가 생길 것이 뻔한 가짜 예금통장을 불법으로 만들어주고 또 다른 은행에서는 수신고를 올릴 목적으로 기본적인 사항도 확인하지 않은 채 수십억원을 선뜻 내준 어이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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