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을 앞두고 도시는 점차 비어가고 있지만 시골 마을에서는 자녀들을 맞을 노부모의 손길이 점차 바빠지고 있습니다.
군불을 때고 음식을 장만하느라 여념이 없는 산골 마을의 설맞이를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폭설 때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는 산골 마을에 설 채비가 분주합니다.
할아버지는 설쇠러 올 자식들을 기다리며 고샅에 쌓아놓은 잘 마른 장작을 골라 문간방에 군불을 땝니다.
⊙황재정: 미리 방을 데워 놓아야지, 내일이나 모레 올텐데.
⊙기자: 할머니는 떡살을 씻어 물에 불리고 뒤안의 김치독을 뒤져 자식들이 먹을 김치를 미리 내놓습니다.
이제껏 비워뒀던 방을 깨끗이 청소하다 보고싶은 마음에 손자들 사진을 다시 한 번 만져봅니다.
⊙구홍순: 한 잠 자고 나면 열흘 남았다, 이제 여드레 남았다, 이제는 내일모레 온다, 이러죠, 뭐...
⊙기자: 9남매를 둔 김중옥 할머니는 자식들이 좋아하는 두부를 만들기 위해 군불을 하나 가득 피웠습니다.
⊙김중옥: 둘째 손자도 잘 먹고 셋째 손자도 잘 먹어요.
⊙기자: 그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나눠먹기 위해 돼지를 한 마리 잡았습니다.
⊙이재범: 한 집에 한 근씩 가져가서 큰집에 명절 쇠러 가야지.
⊙기자: 분주한 가운데서도 할아버지 부부는 자식들이 언제 올지 다시 한 번 고샅을 내다봅니다.KBS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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