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날 세뱃돈을 받는 어린이들이야 설이 마냥 즐겁겠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세뱃돈을 마련해야 하는 어른들 마음은 정말 가볍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어른들 절반 이상이 많든 적든 세뱃돈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김은주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언제까지 세뱃돈 받을 나이라고 생각하세요?
⊙신은영(24살): 시집가기 전까지는...
⊙유 석(36살): 성인되기 전, 20세 이전...
⊙김호애(49살): 받아보지 못했는데 받아 보고 싶거든요.
⊙기자: 몇 살이신데요?
⊙신선희(25살): 저 25살이에요.
⊙기자: 언제까지 받을 생각이세요?
⊙신선희(25살): 평생이요.
⊙기자: 누구나 받고 싶다는 세뱃돈, 그렇다면 세뱃돈은 몇 살까지 주어야 할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까지 주겠다는 응답자가 절반 가까이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나이에 관계없이 주겠다는 응답도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서원석(29살): 부담이야 되죠,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장사도 안 되고,...
⊙김석옥(51살): 그래도 나는 은행에 가서 새 돈으로 1000원짜리로 바꾸어 왔어요.
5000원줄 때 3000원 주고 이러려고...
⊙기자: 그렇다면 세뱃돈에 대해 느끼는 부담은 어느 정도일까? 설이 닥치면 세뱃돈 때문에 고민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심지어 살림살이에 부담이 된다는 응답도 33%나 됐습니다.
때문에 설을 맞아 지난 10일 동안 한국은행에서는 1만원권은 남아도는 반면 1000원권이나 5000원권 등 저액권의 수요가 대폭 늘었습니다.
⊙문태연(한국은행): 아마도 세뱃돈으로 5000원권과 1000원권 같은 저액권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자: 적은 액수의 세뱃돈을 대신하는 아이디어 중 하나는 바로 도서상품권과 문화상품권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교육 효과까지 있다고 생각한 어른들이 몰려 시내 서점에서 상품권 매출은 평소보다 서너 배 정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상품권을 주고 받는 어른과 애들은 생각이 다릅니다.
⊙박준형(중학교 2학년): 돈이 낫죠.
사고 싶은 것 살 수 있고...
⊙김진성(중학생): 우겨야지요, 돈 달라고...
⊙박은구: 일단은 군것질을 안 하고...
⊙김재희: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으니까 상당히 애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비록 경기불황의 여파로 규모는 줄었지만 세뱃돈을 주지 않겠다는 어른은 없었습니다.
주고 받는 손길 속에 정 또한 깃든다고 사람들은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김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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