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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타고 고향가요
    • 입력2001.01.22 (20:00)
뉴스투데이 200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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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온 종일이 걸리는 귀성길, 혹시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라도 있다면 더욱 더 고향가기가 힘드실 겁니다.
    바로 이런 가족들을 위해서 한 업체가 헬기를 이용한 고향 수송작전에 나섰다고 합니다.
    윤성도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교사인 박기운 씨네 가족은 올해 어느 때보다 특별한 설을 맞게 됐습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8개월 된 딸 현지의 웃는 얼굴을 처음을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는 태어난 지 2달 만에 뇌출혈을 일으켜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딸이 생사를 오가는 수술을 받고 있을 때 병실 밖의 가족들은 기적을 바라는 일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박기운(교사): 아기엄마는 한쪽에서 울고 있고, 장모님은 그냥 힘이 없는지 벽에 기대 서 있고, 얘기 얼굴은 보고 싶은데 이미 수술실 들어가서 보지도 못하고, 그냥 비참하더라구요, 마음이 심적으로 ...
    ⊙기자: 의사들은 포기하라고도 했지만 현지는 기적처럼 다행히 힘든 고비를 넘겼습니다.
    아직 뇌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하루에도 서너 번씩 물리치료를 해 주어야만 합니다.
    뇌기능이 파괴되면서 한쪽 눈도 안 보이게 된 상태입니다.
    ⊙박기운(교사): 태어나서 처음 보는데 퉁퉁 부은 얼굴, 붕대 싸놓은 얼굴밖에 못 봤는데 나중에 웃는 모습이 한 번 볼 수 있을 거라고...
    ⊙기자: 드디어 귀향길에 오른 현지네 가족,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선물도 준비했지만 정작 내려갈 기차표는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현지네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헬기, 한 회사에서 공모한 가족 수기에 당선돼 헬기로 고향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현지네와 비슷한 처지의 다섯 가족도 이번에 함께 헬기로 귀향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하루가 꼬박 걸리는 버스나 자동차로는 엄두도 못 냈을 귀향길, 하늘에서 내려다 본 고속도로는 벌써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꽉 막힌 상태입니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고향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정겨운 고향땅이 눈앞에 펼쳐지자 반가운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서울을 떠난 지 1시간 반, 어느새 도착한 고향 목포에는 부모님들이 벌써 마중을 나와 있습니다.
    ⊙박채순(할아버지): 말도 못해요, 얘가 고생을 너무 많이 해 버렸어요.
    말로는 다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기자: 이번에 헬기로 귀향길에 오른 가족들 모두는 돌아올 때도 헬기를 타고 오게 됩니다.
    처음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난 현지와 그 가족들은 올해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한 설을 보내게 됐습니다.
    KBS뉴스 윤성도입니다.
  • 헬기타고 고향가요
    • 입력 2001.01.22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온 종일이 걸리는 귀성길, 혹시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라도 있다면 더욱 더 고향가기가 힘드실 겁니다.
바로 이런 가족들을 위해서 한 업체가 헬기를 이용한 고향 수송작전에 나섰다고 합니다.
윤성도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교사인 박기운 씨네 가족은 올해 어느 때보다 특별한 설을 맞게 됐습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8개월 된 딸 현지의 웃는 얼굴을 처음을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는 태어난 지 2달 만에 뇌출혈을 일으켜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딸이 생사를 오가는 수술을 받고 있을 때 병실 밖의 가족들은 기적을 바라는 일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박기운(교사): 아기엄마는 한쪽에서 울고 있고, 장모님은 그냥 힘이 없는지 벽에 기대 서 있고, 얘기 얼굴은 보고 싶은데 이미 수술실 들어가서 보지도 못하고, 그냥 비참하더라구요, 마음이 심적으로 ...
⊙기자: 의사들은 포기하라고도 했지만 현지는 기적처럼 다행히 힘든 고비를 넘겼습니다.
아직 뇌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하루에도 서너 번씩 물리치료를 해 주어야만 합니다.
뇌기능이 파괴되면서 한쪽 눈도 안 보이게 된 상태입니다.
⊙박기운(교사): 태어나서 처음 보는데 퉁퉁 부은 얼굴, 붕대 싸놓은 얼굴밖에 못 봤는데 나중에 웃는 모습이 한 번 볼 수 있을 거라고...
⊙기자: 드디어 귀향길에 오른 현지네 가족,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선물도 준비했지만 정작 내려갈 기차표는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현지네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헬기, 한 회사에서 공모한 가족 수기에 당선돼 헬기로 고향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현지네와 비슷한 처지의 다섯 가족도 이번에 함께 헬기로 귀향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하루가 꼬박 걸리는 버스나 자동차로는 엄두도 못 냈을 귀향길, 하늘에서 내려다 본 고속도로는 벌써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꽉 막힌 상태입니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고향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정겨운 고향땅이 눈앞에 펼쳐지자 반가운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서울을 떠난 지 1시간 반, 어느새 도착한 고향 목포에는 부모님들이 벌써 마중을 나와 있습니다.
⊙박채순(할아버지): 말도 못해요, 얘가 고생을 너무 많이 해 버렸어요.
말로는 다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기자: 이번에 헬기로 귀향길에 오른 가족들 모두는 돌아올 때도 헬기를 타고 오게 됩니다.
처음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난 현지와 그 가족들은 올해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한 설을 보내게 됐습니다.
KBS뉴스 윤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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