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고향을 찾게 되는 설이지만 형편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취재에 박정호 기자입니다.
⊙기자: 14년째 시내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47살 김동진 씨는 이번 설에 고향에 가는 대신 운전대를 계속 잡기로 했습니다.
부도가 난 회사를 살리려면 차 한 대라도 놀릴 수 없기 때문에 고향에 가는 것을 포기한 것입니다.
동료 기사 100여 명도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는 생각으로 고향에 가는 것을 단념했지만 자신들을 기다리는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김동진(흥기운수 기사): 이번에도 회사가 어렵다고 하니까 못 찾아뵙게 된 것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서울 구로공구상가의 한 업체는 직원 4명 가운데 3명이 고향 가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상여금은 말할 나위도 없고 지난달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해 부모님께 드릴 용돈마저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세구(삼화 감속기 직원): 명절에 다 보너스도 못 줬죠, 아무 것도 못 주고 그냥 고향 가라고 해 가지고...
⊙기자: 시장 상인들도 예년과 다른 설을 맞게 됐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박금용(상인): 설이 뭐 예전같지 않고 그래 가지고 설 보내기가 어렵네요.
⊙기자: 설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 설에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예년과는 사뭇 다른 설을 보낼 사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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