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위기 이후에 10대그룹 회장의 계열사 지분은 줄었지만 내부 지분율은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의 지배구조가 대주주의 직접지배에서 계열사를 통한 간접지배로 바뀌었을 뿐 지배력은 더 강화됐다는 의미입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환위기 이후 지난 98년부터 3년 동안 재벌총수와 그 일가의 지분율은 줄었습니다.
4대 재벌 가운데는 현대 정몽헌 회장의 지분율이 가장 많이 줄었고, SK 최태원 회장의 지분 감소폭이 두 번째로 컸습니다.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줄었지만 계열사나 재단법인 등이 보유한 내부 지분율은 오히려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이 소폭 증가한 것에 비해 LG와 SK는 내부지분율이 대폭 늘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은 훨씬 강화됐습니다.
내부지분 증가율이 가장 큰 그룹은 금호였고 한화가 뒤를 이었습니다.
유동성 위기로 주식을 판 현대와 쌍용은 내부 지분율이 줄어드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규성(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 우회적으로 계열사를 통한 지분 획득노력은 더 많아져서 결과적으로 10대그룹의 지분율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주가관리를 위해 10대그룹이 지난 한해 동안 계열사 주식 1억주를 사들인 점도 내부 지분율이 올라간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형태(증권연구원 연구위원): 계열사 간에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이들간의 부당거래 또는 계열사간의 어떤 다양한 차원의 지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이와 함께 시장의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는 비상장회사를 통한 계열사 지배도 늘어 대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GO!] 파리 테러 충격 ‘쓰러진 행인 확인 사살’](/data/news/2015/01/08/2998388_yH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