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단의 거목 운보 김기창 화백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 김기창 화백은 지난 95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작품활동을 중단한 채 요양해 오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충북 청원군 북이면 자택에서 운명했습니다 . 고 김기창 화백은 지난 1913년 서울에서 태어나 청각 장애를 딛고 이당 김은호 화백의 제자로 화단에 입문했습니다.
고 김기창 화백은 초기의 세필 인물화에서 부터 입체파적 특징을 그린 그림에 이어 '청록 산수'와 '바보산수'등 독창적 화풍을 개척하며 수많은 걸작을 남겼습니다.
고 김화백은 특히 지난해 7월 생애 마지막 전시가 된 '미수 기념 특별전'을 열어 생전의 작품 만여점가운데 88점의 걸작들만을 엄선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타계한 김기창 화백은 지난 76년 세상을 떠난 동양화가 우향 박래현 여사와의 사이에 1남 3녀를 두고 있으며 빈소는 서울 삼성 의료원 영안실에 마련됐습니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장례는 오는 27일 명동성당에서 예술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장지는 충북 청주에 있는 선산으로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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