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날, 기나긴 귀성길 대열에 젊은세대들은 빠져 있습니다.
그 많던 젊은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집안 친척들보다는 또래모임에서 혹은 나홀로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N세대들 방식의 설 보내기,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날에도 대도시 PC방은 만원입니다.
차롓상을 치우자마자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은 중고생들, 하루종일 PC게임에 몰두합니다.
이른바 N세대들에게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들은 얘기가 잘 통하지 않는 거북한 사람들입니다.
⊙황인통(고등학교 3학년): 친척들 봐도 어른들까지만 놀고 고스톱 치시고, 술 드시고 이러니까 학생들은 그냥 오기 싫고 그래서 이런 PC방이나 이런 데 따로 놀죠.
⊙기자: 한산한 도심거리, 인적이 끊긴 듯 보이지만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거리는 평소만큼 인파가 넘칩니다.
혼자 나와 혼자 노는 젊은이들은 전자오락실이나 PC방에 가고 끼리끼리 어울린 학생들은 극장가와 대형 상가로 몰립니다.
대도시에서 태어나 대도시에서 자란 10대와 20대, 이들에게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조상을 기리는 설날의 전통은 점차 퇴색하고 있습니다.
⊙조정화(대학생): 명절이기보다는 그냥 노는 날, 그리고 세뱃돈 받는 날, 요즘 애들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구요...
⊙조다현(대학생): 설이 싫죠, 나이 한 살이 더 먹는데, 난 10대가 좋은데, 연휴라서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기자: 이런 인식 때문인지 오늘도 스키장은 젊은이들로 만원입니다.
강원도내 콘도와 스키장은 일요일인 오는 28일까지 4000여 객실의 예약이 끝난 상태입니다.
오늘도 대형 스키장마다 2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해외 휴양지로 떠나는 항공기도 설 연휴 때마다 예약률 100%입니다.
사나흘 만에 다녀올 수 있는 괌과 동남아, 중국, 호주 등지는 한두 달 전에 예약이 다 찼습니다.
부모세대들은 이런 세태가 몹시 못마땅합니다.
⊙인터뷰: 명절 지나고 해외여행은 나중에 가도 될 텐데, 명절때 왜 하필 해외여행을 가느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인터뷰: 화투 같은 것도 안 만지고 술도 나하고 같이 좀 먹자고 그래도 피하고 서로 안 먹고...
⊙기자: 설날에도 나홀로 시간을 고집하는 젊은세대.
명절에는 꼭 가족과 고향을 찾아가는 기성세대.
설날을 보내는 방식은 서로 다른 고향만큼이나 그 차이가 큽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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