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설 명절 소식입니다.
실향민들은 오늘 임진각과 통일전망대 등을 찾아 차례를 올리면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진각 망배단에는 올해 설에도 어김없이 실향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정성껏 마련한 차례상 앞에서 절을 올리며 올해는 꼭 북에 두고 온 부모, 형제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양관주(이산가족): 멀지 않은 장래에 서로 면회소 설치가 되면 면회를 할 수 있고 또는 왕래가 되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에 ...
⊙기자: 고향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설을 맞으려는 이산가족들의 발길은 통일전망대로 이어졌습니다.
언제쯤 고향땅에 있는 묘소를 찾아 조상 제사를 제대로 모실 수 있을지 안타까운 마음은 반세기가 넘어도 변함이 없습니다.
⊙장일원(실향민): 섭섭하죠, 차례는 지내지만 집에 가서, 산소에 가서 만나봐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 하니까 답답하죠.
⊙기자: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때 죽은 줄만 알았던 북의 형을 만난 김동만 씨 형제들에게는 이번 설이 어느 해보다 특별합니다.
⊙김동만(1차 이산가족 상봉): 형이 가져온 술이고 오늘 처음 따는 거예요, 조금만 드세요.
⊙기자: 상봉때 받은 사진을 들여다 보며 당시 감격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김동만(1차 이산가족 상봉): 죽었는 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다 살았다, 그러니까 그거 같이 즐거운 게 얼마나 있는 거야.
⊙기자: 남북화해의 분위기속에 맞은 설날, 700만 이산가족들에게는 그 어느 해보다 만남의 기대가 간절한 날이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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