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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동계훈련 중
    • 입력2001.01.26 (20:00)
뉴스투데이 200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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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동계훈련 하면 흔히 먼 외국의 따뜻한 지역을 상상하시겠습니다마는 요즘엔 우리나라 남쪽 도시들이 새로운 동계훈련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경상남도 진주만 해도 30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지금 동계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출동투데이, 오늘은 15년 만의 혹한을 녹이는 이 동계훈련장으로 윤중경 프로듀서가 출동했습니다.
    ⊙기자: 15년 만의 강추위가 몰아닥친 진주시 공설운동장, 화롯불에 몸을 녹이며 어린 선수들이 몸풀기에 열심입니다.
    동계훈련 겸 제3회 진주시장배 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입니다.
    드디어 심판의 신호와 함께 홈팀인 진주고등학교와 서울의 한양공고와의 준결승전이 시작됩니다.
    초반경기는 양 팀의 팽팽한 접전.
    양 팀 감독의 애타는 독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감독의 목소리에 힘입은 홈팀인 진주고등학교가 먼저 1점을 선취합니다.
    뒤진 한양공고의 하프타임 작전시간, 전지훈련을 위해 찾은 진주에서 정식경기까지 하게 되자 선수들은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정태훈(한양공고 축구팀 감독): 동계훈련을 따뜻한 지역으로 많이 찾아옵니다.
    서울은 너무 춥고, 시합 같은 경기를 하기 때문에 전지훈련을 이곳 진주지역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기자: 진주가 축구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프로팀들도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프로축구팀 LG치타스는 겨울마다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기는 하지만 1차 전지훈련은 이곳 진주에서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조광래(LG 치타스 감독): 전술적인 조직력 훈련을 하고 나서는 또 가벼운 그런 파트너하고 연습게임을 많이 치러야 되기 때문에 진주에는 또 그런 대학팀들이 많이 오고, 우리가 좋은 파트너를, 우리가 원하는 파트너를 골라서 할 수 있는 그런...
    ⊙기자: 같은 운동장에서 연습하던 부평고등학교 선수들이 부러운 듯 선배들의 연습을 지켜봅니다.
    하지만 프로선수라고 해서 혹한 속의 연습이 내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힘들고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상헌(LG 치타스): 집 떠나오면 애인 생각도 나겠고, 또 부모님들 생각도 나겠고, 잊는 식으로 하죠.
    올 1년을 게임을 잘 할 수 있도록 이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 가지고 그런 것을 컨트롤해야죠.
    ⊙기자: 최근엔 축구뿐 아니라 야구 등 다른 종목도 이곳으로 전지훈련을 오고 있습니다.
    3월 시즌을 앞두고 맹훈련 중인 성남고 야구팀, 야구의 특성상 따뜻한 지역에서의 전지훈련은 필수라고 합니다.
    ⊙백운섭(성남고 야구팀 감독): 야구는 작은 근육을 많이 쓰게 돼요.
    근육 하나를 다치게 되면 볼을 100%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안 되죠.
    그러다 보면 부상이 자꾸 커지다 보면 선수생명을 잃게 되는 그런 경우까지 오기 때문에 전지훈련 오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부상방지...
    ⊙기자: 하지만 올해는 남부지방에 갑자기 닥친 폭설과 혹한 때문에 선수들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눈이 귀하던 이곳 진주지역에도 얼마 전 폭설로 젖은 지면을 소금으로 녹이고 있습니다.
    야구에서 그라운드의 상태는 선수들의 컨디션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추위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은 역시 대구대학 조정팀입니다.
    영하의 맹추위에도 얼지 않던 진양호가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부수고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김도 얼릴 만한 한겨울 추위 속에 얇은 조정복만 입은 채 얼어붙은 진양호에 뛰어든 조정팀 선수들, 예년에는 호수 이곳저곳을 누비며 경기코스와 다름없는 훈련을 해왔지만 올해는 얼음을 다 부수지 못해 2, 30m를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나마 얼음을 깨고 배를 띄울 수 있는 것도 다행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의 열기만은 시즌 못지 않습니다.
    ⊙박삼윤(대한조정협회 이사): 예년 같지 않게 얼음이 아주 두껍게 얼었습니다.
    얼음을 깨서라도 운동을 해 가지고 올해는 기필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 팀의 선수가 30명 이상씩 되다보니 훈련장 근처의 식당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광철로는 비수기인 한겨울에 갑자기 손님맞이를 하게 된 주민들, 하지만 침체되었던 지역 경제가 살아나 주민들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자(식당주인): 한 3일에 한 가마니 정도 먹고, 또 고기도 하루에 한 3관, 키로 수는 12kg 정도, 저녁으로 그렇게 먹고, 진주에 와 가지고 이렇게 전지훈련을 하니까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도 기분 좋고, 우리는 돈 벌어서 기분 좋고...
    ⊙기자: 현재 진주시에는 약 100여 개팀, 3000여 명의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쓰고 가는 돈이 한 해 약 30억원, 관광도시 진주가 새로운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중경입니다.
  • 지금은 동계훈련 중
    • 입력 2001.01.26 (20:00)
    뉴스투데이
⊙앵커: 동계훈련 하면 흔히 먼 외국의 따뜻한 지역을 상상하시겠습니다마는 요즘엔 우리나라 남쪽 도시들이 새로운 동계훈련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경상남도 진주만 해도 30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지금 동계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출동투데이, 오늘은 15년 만의 혹한을 녹이는 이 동계훈련장으로 윤중경 프로듀서가 출동했습니다.
⊙기자: 15년 만의 강추위가 몰아닥친 진주시 공설운동장, 화롯불에 몸을 녹이며 어린 선수들이 몸풀기에 열심입니다.
동계훈련 겸 제3회 진주시장배 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입니다.
드디어 심판의 신호와 함께 홈팀인 진주고등학교와 서울의 한양공고와의 준결승전이 시작됩니다.
초반경기는 양 팀의 팽팽한 접전.
양 팀 감독의 애타는 독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감독의 목소리에 힘입은 홈팀인 진주고등학교가 먼저 1점을 선취합니다.
뒤진 한양공고의 하프타임 작전시간, 전지훈련을 위해 찾은 진주에서 정식경기까지 하게 되자 선수들은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정태훈(한양공고 축구팀 감독): 동계훈련을 따뜻한 지역으로 많이 찾아옵니다.
서울은 너무 춥고, 시합 같은 경기를 하기 때문에 전지훈련을 이곳 진주지역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기자: 진주가 축구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프로팀들도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프로축구팀 LG치타스는 겨울마다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기는 하지만 1차 전지훈련은 이곳 진주에서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조광래(LG 치타스 감독): 전술적인 조직력 훈련을 하고 나서는 또 가벼운 그런 파트너하고 연습게임을 많이 치러야 되기 때문에 진주에는 또 그런 대학팀들이 많이 오고, 우리가 좋은 파트너를, 우리가 원하는 파트너를 골라서 할 수 있는 그런...
⊙기자: 같은 운동장에서 연습하던 부평고등학교 선수들이 부러운 듯 선배들의 연습을 지켜봅니다.
하지만 프로선수라고 해서 혹한 속의 연습이 내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힘들고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상헌(LG 치타스): 집 떠나오면 애인 생각도 나겠고, 또 부모님들 생각도 나겠고, 잊는 식으로 하죠.
올 1년을 게임을 잘 할 수 있도록 이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 가지고 그런 것을 컨트롤해야죠.
⊙기자: 최근엔 축구뿐 아니라 야구 등 다른 종목도 이곳으로 전지훈련을 오고 있습니다.
3월 시즌을 앞두고 맹훈련 중인 성남고 야구팀, 야구의 특성상 따뜻한 지역에서의 전지훈련은 필수라고 합니다.
⊙백운섭(성남고 야구팀 감독): 야구는 작은 근육을 많이 쓰게 돼요.
근육 하나를 다치게 되면 볼을 100%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안 되죠.
그러다 보면 부상이 자꾸 커지다 보면 선수생명을 잃게 되는 그런 경우까지 오기 때문에 전지훈련 오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부상방지...
⊙기자: 하지만 올해는 남부지방에 갑자기 닥친 폭설과 혹한 때문에 선수들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눈이 귀하던 이곳 진주지역에도 얼마 전 폭설로 젖은 지면을 소금으로 녹이고 있습니다.
야구에서 그라운드의 상태는 선수들의 컨디션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추위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은 역시 대구대학 조정팀입니다.
영하의 맹추위에도 얼지 않던 진양호가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부수고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김도 얼릴 만한 한겨울 추위 속에 얇은 조정복만 입은 채 얼어붙은 진양호에 뛰어든 조정팀 선수들, 예년에는 호수 이곳저곳을 누비며 경기코스와 다름없는 훈련을 해왔지만 올해는 얼음을 다 부수지 못해 2, 30m를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나마 얼음을 깨고 배를 띄울 수 있는 것도 다행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의 열기만은 시즌 못지 않습니다.
⊙박삼윤(대한조정협회 이사): 예년 같지 않게 얼음이 아주 두껍게 얼었습니다.
얼음을 깨서라도 운동을 해 가지고 올해는 기필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 팀의 선수가 30명 이상씩 되다보니 훈련장 근처의 식당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광철로는 비수기인 한겨울에 갑자기 손님맞이를 하게 된 주민들, 하지만 침체되었던 지역 경제가 살아나 주민들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자(식당주인): 한 3일에 한 가마니 정도 먹고, 또 고기도 하루에 한 3관, 키로 수는 12kg 정도, 저녁으로 그렇게 먹고, 진주에 와 가지고 이렇게 전지훈련을 하니까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도 기분 좋고, 우리는 돈 벌어서 기분 좋고...
⊙기자: 현재 진주시에는 약 100여 개팀, 3000여 명의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쓰고 가는 돈이 한 해 약 30억원, 관광도시 진주가 새로운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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