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쌍용자동차의 무쏘와 코란도의 변속레버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이 조치는 해외에서는 이미 6개월 전에 먼저 리콜을 실시한 후 국내에서는 이제서야 무상수리에 들어간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이렇게 홀대해서야 어디서 대접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소비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김은주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대우자동차는 쌍용이 99년 10월 25일부터 2000년 5월 3일 사이에 생산한 무쏘와 코란도 1만 4000여 대에 한해 무상수리에 들어갔습니다.
자동변속차량의 레버를 주차위치인 P에서 주행 D나 후진 R로 옮길 때 걸리거나 무거워지는 현상이 발견돼 관련부품과 변속기 오일을 6개월 간 무상으로 교체해 주기로 한 것입니다.
⊙이상열(대리/대우자동차 상용차 정비): 지금 이 부품은 변속기 구동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장기적으로 오래 사용하시게 되면 레버가 무거운 현상이 올 수 있거든요.
⊙기자: 99년 12월, 코란도 차량을 구입한 김휘용 씨, 주행을 하기 위해 주차돼 있던 차의 변속레버를 움직일 때마다 불편을 느꼈다고 합니다.
⊙김휘용(서울시 광장동): P에서 R로 놓을 때는 딱딱 걸리는 부분이 있었었는데 좀 그게 원래 그런 줄 알았거든요.
⊙기자: 무쏘와 코란도 결함에 대한 조치는 지난 해 6월에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그 대상차량은 영국 및 해외수출 차량이 먼저였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보도되자 7개월이 지난 지금 국내 차량에 대해서는 뒤늦게 무상수리를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오정석(인천시 연수구): 자동차회사에서 잘못된 거죠. 그것을 수출차량에서만 수리를 해 주고 국내 판매차량에서는 수리를 안 해 줬다는 게 국민으로서 이 차를 제가 운전하고 있지만 다시는 사고 싶은 마음이 안 들죠.
⊙기자: 하지만 업체측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 내수차량은 대수가 많다보니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하면 한꺼번에 고객이 몰린다. 저희가 물량을 점차적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기자: 내수용과 수출용 차의 차별은 무상보증기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의 경우도 외국에서는 언론을 통해 공개해 리콜로 취급한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개별적 연락을 통한 소극적 조치만을 취했을 뿐입니다.
⊙고광엽(과장/한국소비자보호원): 앞으로는 제작사들이 결함에 대한 시정의 방법에 대해서 언론보도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자동차 리콜조치는 기아의 카니발, 카렌스에 이어 현대의 트라제, 갤로퍼 등 올 들어서만 21만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리콜조치 자체는 긍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이번 사태는 리콜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을 우려한 국내업체의 뒤늦은 조치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더욱 쌓는 결과만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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