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장추적, 오늘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의 교통질서 의식의 단면인 교차로 뒤엉킴 현장을 엄경철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 사거리입니다.
각 방향에서 진입한 차들이 교차로 안에서 엉망으로 뒤엉켜 있습니다.
그래도 가겠다고 교차로 안에 있는 차를 피해 곡예하듯 빠져나갑니다.
겨우 풀리는가 싶더니 똑 같은 상황이 또 반복됩니다.
신호가 바뀌자 통과하지도 못할 교차로에 또다시 너도 나도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향 차까지 꼼짝을 못합니다.
⊙승용차 운전자: 5분도 기다리고 그런 적도 있죠.
⊙기자: 신호가 몇 번 바뀌나요, 그 사이에?
⊙승용차 운전자: 그렇죠, 몇 번 바뀌어도 꼼짝도 못할 때가 많아요.
⊙기자: 왕복 6차선의 또 다른 4거리.
역시 교차로가 실타래처럼 엉켜 있습니다.
교차로 안에서 엉킨 차들끼리 피해 가느라 교차로 기능은 이미 마비상태입니다.
⊙택시기사: 신호가 끊어질 것이다, 그 예상을 무시하는 거죠.
그냥 가버리는 거예요, 그냥.
다른 사람이 가든지 말든지 신경 안 쓰고 나만 간다는 거예요.
⊙기자: 서울 이수교차로, 차들이 교차로 한복판에 꼼짝도 못하고 갇혀 있습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내 욕심만 부리다 교차로에 들어선 운전자들은 그래도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교차로) 중간에 서면 단속에 걸리잖아요. 잡으면 걸리지만 어떡해요. 앞차를 따라가다 보니까 신호등이 안 보이잖아요.
⊙기자: 교차로 안에서 정차하는 차량은 범칙금이 4만원입니다.
⊙교통경찰: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많구요. 과도한 위반행위 외에는 단속하지 않습니다.
⊙기자: 교차로가 뒤엉키는 것은 교통량이 많은 퇴근시간에 더욱더 심각해집니다.
이 같은 교차로 무질서로 인한 승용차의 교차로 대기시간의 증가는 도심 교통체증을 부추기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승용차가 1시간 주행할 경우 정차시간은 17분.
이 정차시간의 64%가 교차로 정체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단 먼저 가고 보자는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모두가 빨리 갈 수 있도록 만든 교차로에서 모두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GO!] 파리 테러 충격 ‘쓰러진 행인 확인 사살’](/data/news/2015/01/08/2998388_yH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