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봉길 의사가 거사 직후 일본 헌병에 연행되던 사진은 윤 의사의 사진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런데 KBS가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사진 속의 인물은 윤 의사가 틀림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홍쿠오 공원을 일본군 수뇌부들의 피로 얼룩지게 만들었던 윤봉길 의사.
윤 의사가 던진 폭탄으로 일본군 사성 장군이 숨지고 주요 군 지휘관들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윤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윤 의사가 연행되는 장면은 당시 일본 아사히 신문에 실렸습니다.
이 사진은 윤 의사의 항일정신과 독립정신을 기릴 목적으로 수십 년 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2년 전 제기된 가짜사진 논란이 그것입니다.
상하이 한 병원이 연행 당시의 사진을 거사 3일 전 찍은 윤 의사 사진과 비교해 본 결과 코와 입술, 턱 등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당시 신문에 윤 의사가 연행될 때 몰매를 맞았다고 보도됐는데 사진 속의 윤 의사는 너무나 멀쩡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은 완전히 다릅니다. 초상화 전문가인 서울교대 조용진 교수는 문제가 되고 있는 연행 당시 사진 속의 인물과 형무소 수감 당시 사진 속의 인물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 교수는 특히 귀를 제외하고는 11군데 부위 가운데 10군데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용진(서울교대 교수): 11군데 중에 한 군데 정도가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일 가능성은 거의 10만분의 1 정도의 확률밖에 되지 않습니다.
⊙기자: 몽타주 전문가인 명지대 최창석 교수는 우선 합성기법을 통해 거사 3일 전 사진과 형무소 수감 당시 사진 속의 인물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형무소 사진 속에 인물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옆 모습으로 재연한 결과 문제 사진 속 인물과 거의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최창석(명지대 교수): 정면 얼굴 이용해서 40도 정도 돌려 봤을 때 옆면 얼굴이 흡사한 것으로 봐서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수십 년 동안 어린 학생들에게 애국심과 충성심을 불러일으켰던 윤봉길 의사의 사진.
과학적 분석결과 이 사진 속의 인물이 윤 의사가 아닐 가능성은 10만분의 1일 가능성으로 진짜가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이 사진이 가짜라는 이유로 교과서에서 삭제될 이유는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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