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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말리는 치맛바람
    • 입력2001.01.29 (20:00)
뉴스투데이 200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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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내 자식을 꼭 기필코 이 콩나물 시루 같은 과밀학교에 보내 주십시오, 언뜻뜬 이해가 안 되는 민원입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지역에서 주민들이 이런 민원을 성동교육청에 제기해 결국에는 뜻을 이루고야 말았습니다.
    학급당 학생수가 31명인 학교를 버리고, 47명인 과밀학교로 자녀를 보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남중학교는 올해 신입생 644명이 배정될 예정입니다.
    1학년은 14개 학급,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46명이나 됩니다.
    학생들은 10년전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공부해야 할 처지입니다.
    반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근처 광진중학교와 광장중학교는 1학년 학급당 학생수가 35명 이하로 광남중학교보다 10명 적습니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굳이 학생 수가 많은 광남중학교를 고집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보내고 싶다는 것이 명목상의 이유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인근 다른 중학교는 주변 교육환경이 나쁘고, 학력 수준도 떨어진다고 생각해 배정을 기피한 것입니다.
    ⊙김동래(서울 구남초등학교 교장): 어느 학부모나 학습분위기라든지 교사, 학습 분위기, 이러한 것이 좋은 학교로 배정받기를 원하는 것이 학부모님들의 심정인 것 같습니다.
    ⊙기자: 신입생 학부모들은 오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성동교육청은 광남중학교 3학년을 한 학급 줄이고 특별활동 공간을 교실로 개조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고영권(성동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근거리 배정원칙이고 가급적이면 예년과 같게, 왜냐하면 예년 그 지역을 변동시키면 문제가 생기니까요.
    그러니까 예년과 같게 배정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자 교육청 조치에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토론과 대화를 중요시하는 새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올해 한 학급에 46명을 가르치면서 토론식 수업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을 합니다.
    교육청은 다른 지역에서는 엄격히 적용하던 적정 학생 수 유지원칙을 훼손하면서 일부주민의 민원만 들어줬습니다.
    그러나 학부모 모두 내자식만 앞세운 결과 모든 학생이 과밀의 불편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 못 말리는 치맛바람
    • 입력 2001.01.29 (20:00)
    뉴스투데이
⊙앵커: 내 자식을 꼭 기필코 이 콩나물 시루 같은 과밀학교에 보내 주십시오, 언뜻뜬 이해가 안 되는 민원입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지역에서 주민들이 이런 민원을 성동교육청에 제기해 결국에는 뜻을 이루고야 말았습니다.
학급당 학생수가 31명인 학교를 버리고, 47명인 과밀학교로 자녀를 보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남중학교는 올해 신입생 644명이 배정될 예정입니다.
1학년은 14개 학급,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46명이나 됩니다.
학생들은 10년전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공부해야 할 처지입니다.
반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근처 광진중학교와 광장중학교는 1학년 학급당 학생수가 35명 이하로 광남중학교보다 10명 적습니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굳이 학생 수가 많은 광남중학교를 고집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보내고 싶다는 것이 명목상의 이유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인근 다른 중학교는 주변 교육환경이 나쁘고, 학력 수준도 떨어진다고 생각해 배정을 기피한 것입니다.
⊙김동래(서울 구남초등학교 교장): 어느 학부모나 학습분위기라든지 교사, 학습 분위기, 이러한 것이 좋은 학교로 배정받기를 원하는 것이 학부모님들의 심정인 것 같습니다.
⊙기자: 신입생 학부모들은 오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성동교육청은 광남중학교 3학년을 한 학급 줄이고 특별활동 공간을 교실로 개조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고영권(성동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근거리 배정원칙이고 가급적이면 예년과 같게, 왜냐하면 예년 그 지역을 변동시키면 문제가 생기니까요.
그러니까 예년과 같게 배정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자 교육청 조치에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토론과 대화를 중요시하는 새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올해 한 학급에 46명을 가르치면서 토론식 수업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을 합니다.
교육청은 다른 지역에서는 엄격히 적용하던 적정 학생 수 유지원칙을 훼손하면서 일부주민의 민원만 들어줬습니다.
그러나 학부모 모두 내자식만 앞세운 결과 모든 학생이 과밀의 불편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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