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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늬만 영재학원
    • 입력2001.01.29 (20:00)
뉴스투데이 200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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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혹시 천재와 영재의 차이를 아십니까? 천재와 달리 영재는 꾸준한 교육을 통해서 영재성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내년부터 영재교육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이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배원열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민호, 또래 아이들과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모습이지만 벌써 초등학교 3, 4학년 수준의 수학문제를 풀 정도로 학습능력이 뛰어납니다.
    공부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는 민호는 6살 때부터 영재교육을 받았습니다.
    ⊙정인경(이민호 군 어머니): 가르쳐주면 굉장히 빨리 받아들이고, 이해력이 뛰어나면서 그 한 번 배웠던거나 책을 읽어준 거나, 책을 읽었던 것을 기억을 굉장히 오랫동안 잘 하더라구요...
    ⊙기자: 실제로 민호의 학습능력을 평가해 보기로 했습니다.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 등을 검사한 결과 민호의 공식 지능지수는 152, 전국규모 상위 0.1%에 드는 영재로 판별됐습니다.
    ⊙김은영(C영재교육학술원): 그 검사 모두에서 영재성이 있다고 판별이 되어서 여기서 수업을 받게 됐고, 지금은 점점 인지발달이 우수하게 발달되어서 0.1% 내의 상위 0.1% 내에 최우수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90년부터 영재를 선발해 따로 교육을 시키고 있는 서울의 한 영재교육원, 영재판별 검사 예약이 두 달 이상 밀려 있을 정도로 학부모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하지만 검사에 합격해 교육을 받는 경우는 전체 신청자의 20%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인 지능검사와 수학, 과학 등의 문제해결력 검사, 창의적인 표현능력을 측정하는 창의성 검사를 거친 후 평균지능지수 130 이상의 이른바 영재로 인정받는 아이들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선주(C영재교육학술원): 전국 기준 상위 3% 이상일 때 영재성이 있다고 평가되어서 영재교육에 참여하실 수가 있습니다.
    ⊙기자: 현재 이곳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생후 30개월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모두 400여 명, 각자 자신의 재능분야에 따라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받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과학을 공부하는 시간, 강사와 학생들 사이에 토론식으로 진행되는 수업방식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끕니다.
    ⊙이종훈(안산 시곡초등학교 5학년): 학교는요, 답이 다 나와 있고, 실험만 하고 다시 적어주는 거니까 좀 그냥 하고 마는 것 같은데요, 우리는 위주로 하면서 먼저 토론을 하고...
    ⊙구본준(서울 구룡초등학교 5학년): 공장에서 한 방향으로만 나오는 거랑, 야구 선수가 여러 방향으로 던지는 것, 그런 것의 차이죠.
    ⊙기자: 지난 98년 영재교육진흥법이 공포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사설 영재학원들,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학원을 찾는 학부모가 늘고 있지만 상당수의 사설영재학원들이 이름에 걸맞는 교육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석희(박사/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총괄 팀장):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내용과 방법이 영재들의 창의성을 개발하는 데에 있지 않고 오히려 대학입시준비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지식의 주입, 개념의 암기, 그 정도에 그치는...
    ⊙기자: 언어와 수학분야의 영재교육을 표방하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나선 서울 시내의 한 사설 영재학원, 수학과 언어 등 학습교재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학습지와 비교해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수업내용 또한 학교보다 약간 어려운 과정을 앞서 가르칠 뿐 일반 보습학원과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학원강사: 2학년 과정이요.
    2학년 올라가는 애들이거든요.
    2학년 거 선행학습하는 거예요.
    학교에서 개학하면 2학년 거 배우잖아요.
    ⊙기자: 월 30여 만원의 비싼 수강료에도 영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학원을 찾는 학부모들, 교육기관에 대한 검증이 아쉽습니다.
    ⊙조석희(박사/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총괄 팀장): 영재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크게 영재를 잘 선발해야 되고, 교육부의 내용과 방법이 영재들의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적절한 것이어야 되고, 영재를 담당하는 교원이 충분히 전문적이어야 된다...
    ⊙기자: 국가차원의 본격적인 영재교육을 앞두고 있는 지금 영재교육붐이 또 다른 과외바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영재교육기관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배원열입니다.
  • 무늬만 영재학원
    • 입력 2001.01.29 (20:00)
    뉴스투데이
⊙앵커: 혹시 천재와 영재의 차이를 아십니까? 천재와 달리 영재는 꾸준한 교육을 통해서 영재성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내년부터 영재교육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이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배원열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민호, 또래 아이들과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모습이지만 벌써 초등학교 3, 4학년 수준의 수학문제를 풀 정도로 학습능력이 뛰어납니다.
공부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는 민호는 6살 때부터 영재교육을 받았습니다.
⊙정인경(이민호 군 어머니): 가르쳐주면 굉장히 빨리 받아들이고, 이해력이 뛰어나면서 그 한 번 배웠던거나 책을 읽어준 거나, 책을 읽었던 것을 기억을 굉장히 오랫동안 잘 하더라구요...
⊙기자: 실제로 민호의 학습능력을 평가해 보기로 했습니다.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 등을 검사한 결과 민호의 공식 지능지수는 152, 전국규모 상위 0.1%에 드는 영재로 판별됐습니다.
⊙김은영(C영재교육학술원): 그 검사 모두에서 영재성이 있다고 판별이 되어서 여기서 수업을 받게 됐고, 지금은 점점 인지발달이 우수하게 발달되어서 0.1% 내의 상위 0.1% 내에 최우수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90년부터 영재를 선발해 따로 교육을 시키고 있는 서울의 한 영재교육원, 영재판별 검사 예약이 두 달 이상 밀려 있을 정도로 학부모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하지만 검사에 합격해 교육을 받는 경우는 전체 신청자의 20%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인 지능검사와 수학, 과학 등의 문제해결력 검사, 창의적인 표현능력을 측정하는 창의성 검사를 거친 후 평균지능지수 130 이상의 이른바 영재로 인정받는 아이들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선주(C영재교육학술원): 전국 기준 상위 3% 이상일 때 영재성이 있다고 평가되어서 영재교육에 참여하실 수가 있습니다.
⊙기자: 현재 이곳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생후 30개월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모두 400여 명, 각자 자신의 재능분야에 따라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받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과학을 공부하는 시간, 강사와 학생들 사이에 토론식으로 진행되는 수업방식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끕니다.
⊙이종훈(안산 시곡초등학교 5학년): 학교는요, 답이 다 나와 있고, 실험만 하고 다시 적어주는 거니까 좀 그냥 하고 마는 것 같은데요, 우리는 위주로 하면서 먼저 토론을 하고...
⊙구본준(서울 구룡초등학교 5학년): 공장에서 한 방향으로만 나오는 거랑, 야구 선수가 여러 방향으로 던지는 것, 그런 것의 차이죠.
⊙기자: 지난 98년 영재교육진흥법이 공포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사설 영재학원들,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학원을 찾는 학부모가 늘고 있지만 상당수의 사설영재학원들이 이름에 걸맞는 교육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석희(박사/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총괄 팀장):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내용과 방법이 영재들의 창의성을 개발하는 데에 있지 않고 오히려 대학입시준비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지식의 주입, 개념의 암기, 그 정도에 그치는...
⊙기자: 언어와 수학분야의 영재교육을 표방하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나선 서울 시내의 한 사설 영재학원, 수학과 언어 등 학습교재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학습지와 비교해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수업내용 또한 학교보다 약간 어려운 과정을 앞서 가르칠 뿐 일반 보습학원과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학원강사: 2학년 과정이요.
2학년 올라가는 애들이거든요.
2학년 거 선행학습하는 거예요.
학교에서 개학하면 2학년 거 배우잖아요.
⊙기자: 월 30여 만원의 비싼 수강료에도 영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학원을 찾는 학부모들, 교육기관에 대한 검증이 아쉽습니다.
⊙조석희(박사/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총괄 팀장): 영재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크게 영재를 잘 선발해야 되고, 교육부의 내용과 방법이 영재들의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적절한 것이어야 되고, 영재를 담당하는 교원이 충분히 전문적이어야 된다...
⊙기자: 국가차원의 본격적인 영재교육을 앞두고 있는 지금 영재교육붐이 또 다른 과외바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영재교육기관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배원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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