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은 매끼 식사를 어떻게 해결하고 계십니까? 최근 밥보다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과일 등을 식사 대용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밥은 하루에 평균 두 끼 정도만 먹고 있어 매년 쌀 소비량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은주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혁이이네의 점심시간, 방학을 맞은 상혁이가 자신을 위해 마련한 적심식사는 인스턴트 만두와 사이다, 과일 몇 조각이 전부입니다.
그나마 끼니마다 밥을 먹는 사람은 어머니.
⊙기자: 밥도 많지 않네요?
⊙이순자(양천구 목동): 밥 뭐 많이 해 놔야 매일 찬밥되니까 조금 해도 저녁에 또 밥이 자꾸 남아서...
⊙기자: 하지만 어머니도 빵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상혁이에게 밥을 먹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상혁(고등학교 1학년): 하루에 밥은 두 끼 정도 먹고, 과자나 아이스크림, 피자 등등으로 때워요.
⊙기자: 이런 상혁이네 식구가 20kg짜리 쌀 한 포대를 다 먹으려면 두 달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오늘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쌀소비량은 1980년 이후 매년 줄어 2000년인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두 공기의 밥 즉, 쌀 256g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쌀 소비가 급격히 줄자 쌀가게들도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25년 동안 이곳에서 쌀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임유섭 씨도 줄어든 쌀 소비량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임유섭(강서구 가양동): 잘 안됩니다, 장사가.
그리고 10kg, 20kg 그거죠, 옛날에는 80kg씩 팔았는데 지금은 안 나갑니다.
⊙기자: 밥을 간식처럼, 간식을 밥처럼 먹는다는 요즘, 인스턴트라면이나 과일, 육류의 소비가 주식인 쌀을 대신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은 지난 80년 이후 과일과 육류의 소비가 250%나 증가해 우리 국민 한 사람이 평균 한 달에 사과 한 상자, 일주일에 고기 한 근을 소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젊은이들에게 햄버거는 밥 만큼이나 친근한 음식이 됐습니다.
그래서 줄어드는 쌀가게들 대신해 패스트푸드점은 하루가 다르게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은지(초등학교 6학년): 집에서 먹는 밥보다 맛있어요.
⊙이신정(고등학교 3학년): 꼭 밥 먹을 필요는 없잖아요.
⊙기자: 지난 80년 이후 20년 동안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쌀 소비량, 이에 따라 쌀 생산농가도 함께 감소해 장기적으로는 식량자급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KBS뉴스 김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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