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완전히 설 연휴도 끝이 났습니다.
황금연휴 보내신 분들 오늘 일상으로 돌아오기가 참 힘들셨을 텐데요, 특히 지난 주말 해외에서 연휴를 즐긴 관광객들로 김포공항은 그야말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짐 검사하느라고 세관원들도 비상이었다고 하는데요, 출동투데이, 이수현 기자가 김포공항으로 출동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를 낀 주말, 외국에서 돌아온 여행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세관검사를 하는 세관원들도 바빠집니다.
가짜 고급시계를 사온 일본 관광객.
⊙일본 관광객: 가짜에요.
못 알아보겠죠?
가짜에요.
며느리 주려고 사온 거예요.
⊙기자: 우황청심원을 사온 대만 관광객.
⊙대만 관광객: 부모님 약 한다고 사온건데….
자꾸 놀래고 심장이 약하시니까….
⊙기자: 세관원을 긴장시킨 권총, 하지만 장난감입니다.
⊙일본 관광객: 장난감 가게에서… 장난감이니까 그냥….
⊙기자: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는 관광객들 덕분에 꼼꼼해진 검사에 소규모 무역상들도 불평입니다.
⊙무역상: 아참, 못해 먹겠네.
몇 개만 (검사)해가지고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기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검사를 받는 건 화물이 먼저, 총이나 폭발물, 혹은 값비싼 물건을 짐속에 숨겨오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최혜령(엑스선 검사요원): 가방마다 특징이 있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총기류, 이런 거 실탄 같은 거, 홍콩 같은 경우는 고가품이 싸니까 그쪽에서 술 같은 거 그리고 일본 같은 경우에는 화장품 같은 거, 전자제품 같은 게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자: 여행객의 작은 가방 속에 뒤섞여 있는 옷 가지와 전자기기 사이에서 외국 지폐까지 가려냅니다.
⊙남윤희(엑스선 검사 경력 13년): 돈은 많이 많은 량을 했을 경우 넓게 나오기는 하는데 작은 양은 좀 힘들고요.
그 다음에 가운데 인물이 조금 철가루처럼 돼 있어서 약간 흐리게 보여요.
⊙기자: 하루 입국자 2만여 명 가운데 입국 세관심사를 받게 되는 사람은 3% 정도, 비행기 한 대가 도착할 때 대여섯 명 꼴입니다.
⊙인터뷰: 신고하실 건 없으시고요?
⊙인터뷰: 네.
⊙기자: 일부손님만 검사하다 보니 말다툼도 곳곳에서 일어납니다.
⊙인터뷰: 금액이 얼마 안 되잖아요.
왜 할 때마다 바뀝니까?
지난번에도 했는데.
⊙기자: 홍콩여행을 다녀오는 가방에서 각종 명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여행객 면세한도는 400불, 우리 돈으로 50만원 정도입니다.
이들이 사온 물건들의 가격은 한도를 훨씬 웃돕니다.
하지만 그 동안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당황한 모습입니다.
⊙기자: 쇼핑을 많이 하셨나보죠?
⊙홍콩 여행객: 많이 안 했어요.
이런 적이 없었다니까요, 처음이에요.
이렇게 검사를 받아본 게.
⊙기자: 설 연휴 동안 일본 여행을 다녀온 이 여성은 가방속에 든 많은 지갑과 양주 때문에 걸렸습니다.
⊙일본 여행객: 매일 가는 것도 아니고, 자주 가는 것도 아닌데 술 한 병 밖에 안 된다고 해서 속상해요.
작년에도 두 병을 가져 왔었거든요.
그때는 통과됐어요.
⊙기자: 벌써 몇 번째 외국에서 물건을 들여오려다 적발된 중개상이 또 숨겨오던 물건을 들켰습니다.
이미 요주의 인물 명단에 올라 있지만 세관원의 실수를 기다리며 공항을 오가는 것입니다.
⊙방대성(세관원): 사람이 하는 일이라 엑스레이 여직원이 실수로 안 붙일 수도 있는 거고, 임의로 검사하고 적발하기도 하겠지만 그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실수에 의해서 나갈 수 있는 길만을 찾는 거죠.
⊙기자: 설 연휴를 사이에 둔 일주일 동안 우리나라를 떠났던 여행객의 수는 14만명, 입국한 사람은 16만명입니다.
이 기간 동안 공항에 유치된 품목만 1300여 건, 대부분 X선 검사에 의해 걸러진 물품들입니다.
하지만 영종도시대가 열리는 오는 3월부터는 수하물에 대한 X선 검사가 사라질 예정입니다.
늘어난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보다 신속한 통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송석범(검사 지정관): 그 표정 보면 나타나요.
시상사람들 같이 생긴 분들이 있어요.
시장에 많이 다녀가지고...
⊙기자: 그러나 세관원들의 느낌에만 이루어지는 세관 심사가 자칫 여행객들의 더 큰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쨌든 한국 방문의 해인 올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의 성적표는 외국인 입국자 6만 1000명, 내국인 출국자 7만 7000명으로 1만 6000명 적자인 셈입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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