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힌두어로 분신이라는 뜻인 아바타가 요즘 신세대들에게 큰 인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이버 세상에서 채팅이나 메일을 보낼 때 이를 전달해 주는 자신모습의 캐릭터가 바로 아바타입니다마는 이 아바타 인기가 늘면서 이를 둘러싼 산업까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최세경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소 채팅을 즐기는 윤상근 씨,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의 옷을 사기 위해 캐릭터 쇼핑몰에 들렀습니다.
윤 씨가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은 2950원, 오늘 1300원짜리 니트와 숄더백을 샀습니다.
윤 씨는 한 달에 2만원 가량은 이렇게 아바타를 치장하는데 기꺼이 내놓습니다.
아바타는 또 다른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윤상근(26살/대학생): 이 캐릭터에 대해서 또 하나의 가상공간의 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것에 대해서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고요, 어떻게 하면 좀더 이쁘게 보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기자: 캐릭터 쇼핑몰을 운영하는 한 업체, 이곳에는 윤 씨처럼 아바타를 치장하기 위해 가입한 회원 수가 9만 5000명에 이릅니다.
100원짜리 안경에서부터 5000원하는 특수의상까지 700여 종이 넘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이 업체는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여기엔 한 번 클릭을 통해 휴대폰요금에 구입 금액을 합산한 간단한 지불방식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박마빈(N사 서비스 개발팀장): 실제 하루 평균 매출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고요, 처음 시작,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사이버공간 상에서 나를 대신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메일을 보내기도 하는 아바타, 이렇듯 신세대 네티즌 사이에서 아바타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바타를 이용한 새로운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움직이고 말할 수 있는 아바타를 개발한 업체, 개인이나 기업 스스로 특성에 맞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만들어진 이 아바타는 현재 몇몇 기업체에서 고객들에게 날씨나 주가변동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먼저 상대방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적습니다.
그리고 손을 올리거나 머리를 흔드는 등의 자신이 원하는 아바타의 동작을 지정하고 화면의 크기를 조정하면 아바타는 음성과 동작을 통해 마치 본인이 전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인터뷰: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 게 있어, 정말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했어, 진우 씨 정말 사랑해!
⊙기자: 사진 한 장으로 자신과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먼저 사진을 바탕으로 자신의 얼굴을 본뜹니다.
두 눈과 입을 기준으로하여 얼굴의 크기를 정한 후 눈, 코, 입을 선택해 위치를 정하고 얼굴의 특성을 살려 조절하면 자신의 얼굴과 거의 같은 아바타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수정도 가능합니다.
머리스타일도 바꿀 수 있고 기분에 따라 재미있는 캐릭터로 변신하는 것도 쉽습니다.
이렇듯 나를 꼭 닮은 아바타 만들기는 이제 집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사이트에서 다운만 받으면 스스로 만들 수 있게끔 제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와 꼭 닮은, 그러면서도 다른 아바타들 사이에서는 튀고 싶은 신세대들의 욕구는 아바타 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김성수(개발업체 대표이사): 월트디즈니가 동물을 의인화 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신세대들은 자신을 이용한 자신의 캐릭터를 자신이 만드는 그런 것을 지향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고...
⊙기자: 이 업체는 한때 유행했던 스티커사진 자판기를 응용한 캐릭터 자판기라는 신제품을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그 동안 컴퓨터 안에만 있던 아바타를 이제 밖으로 끄집어내 우리의 생활속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화 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모습 그대로 사이버 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만들어진 입체적인 아바타는 동영상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일반인은 CF주인공으로 만들어줍니다.
CF모델이 된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 메일로도 보낼 수도 있고 컴퓨터화면 보호기에 띄워놓을 수도 있는 이 프로그램은 시작한 지 2주만에 1만 5000명이 다운받아 이용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화용(개발업체 대표이사): 자신의 얼굴과 똑같은 분신을 가지고 서비스, 메일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현실감 있고, 생동감 있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익명의 공간이었던 사이버 세계,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네티즌들의 욕구로 인하여 사이버 세계의 또다른 나, 아바타 산업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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