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사람, 오늘은 평일에는 의사, 주말에는 희귀한 새들을 촬영하는 박사로 살아가는 사람을 소개합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서식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진 노랑머리 할미새.
긴 다리를 뽐내며 먹이를 찾고 있는 장다리 물떼새.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새끼 백로.
이런 귀한 장면들을 촬영한 사람은 대전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윤대호 박사입니다.
평일에는 환자들을 돌보지만 주말이면 어김없이 새를 찾아 전국을 누빕니다.
새 촬영을 시작한지 15년째.
병원 안에 방송국을 방불케하는 편집실까지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윤대호(가정의학과 전문의): 환자들한테는 말을 해 주면 나는 이제 말이 필요없죠.
새를 찍는데 무슨 말이 필요있겠어요? 조용하게 하고...
그러니까 취미생활이 내 현실과 반대되기 때문에 아주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기자: 윤 박사의 부인인 임상병리사 조숙희 씨도 생태사진전 수상 경력을 자랑합니다.
함께 촬영을 다니면서 부부사이도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조숙희(부인): 싸워서 좀 기분이 안 좋더라도 주말만 되면 또 촬영하러 나가야 되니까 할 수 없이 또 풀려지고 그래요.
⊙기자: 전문가도 탐낼 만한 화면들을 소장하고 있는 이들 부부지만 새로운 새를 대할 때는 여전히 설레입니다.
⊙윤대호(가정의학과 전문의): 전문가들도 잘 못 찾는 거를 우리가 찾아서 촬영을 하니까 그 기분을 말로 이루 표현할 수가 없죠.
⊙기자: 환경오염으로 새들이 줄고 있는 게 안타깝다는 이들 부부는 한 장면이라도 더 담으려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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