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를 주고받아 공개했는데 남측 이산가족 100명 가운데 북에 살고 있는 가족을 단 1명이라도 확인한 사람이 67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는 헤어질 때 6살이었던 딸을 다시 찾은 고재순 할아버지도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가 그 사연을 소개합니다.
⊙기자: 헤어질 때 6살이었던 딸에게 50년 만에 편지를 쓰는 78살 고재순 씨의 손은 펜을 잡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제는 오십을 넘긴 큰딸 경애의 이름을 적는 순간 아비는 회한과 그리움이 복받쳐 더 이상 편지를 쓸 수 없습니다.
⊙고재순(78살/북한 고경애 씨 아버지): 마음에 걸리나마나 큰 죄 지은 거지요, 뭐. 그 앞길을 모르고 나왔으니...
⊙기자: 어린 딸을 부모님께 맡겨 두고 피란길에 오른 것이 고 씨 부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고 씨는 딸 소식을 기다리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생각에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5남매를 낳아 길렀지만 앳된 모습의 딸 아이의 얼굴은 가슴 속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재순(78살/북한 고경애 씨 아버지): 사는 게 사는 것 같이들 살고 있는지 원...
굶지 않고 밥이나 굶지 않고 살고 있는지 그것도 걱정되고...
⊙기자: 두고 온 딸이 그리워 8년 전부터는 분단의 끝자락 철원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고 씨.
큰딸을 다시 만나 긴 세월 못다한 아비의 정을 전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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