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겨울에 참외라면 예년같으면 가격이 세서 사먹기에 부담이 컸습니다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재배 농민들은 인건비도 건지지 못 한다면서 출하를 포기하고 아예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참외 재배단지입니다.
탐스럽게 익은 참외가 비닐하우스 바깥에 버려져 있습니다.
가까운 강변에는 트럭째로 실어다버린 참외가 수북합니다.
비록 못생기고 흠집이 있지만 예년 같으면 한 상자에 3, 4만원은 족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외재배 농민: 한 박스에 4000원 받고 다 떼고 하면 우리 손에 들어올 게 뭐 있습니까, 없잖아요, 이러니까...
⊙기자: 설 대목에 첫 출하한 가격이 형편없이 나오자 수확을 며칠 앞둔 농민들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정운(참외작목반장): 운임비 제하고 하면 서울 올릴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웃집에 갈라먹고 버리고...
⊙기자: 예년 이맘 때면 같은 상품 한 상자에 15만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4만원 대로 폭락했습니다.
수입과일이 늘어난 데다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조용화(참외재배 농민): 이걸 키워서 출하를 해 가지고 현 시세가 이렇게 될 것 같으면 이거 참 안 하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기자: 새벽부터 들판에 나와 자식처럼 키워낸 결실을 길바닥에 버려야 하는 농민들은 그저 참담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GO!] 파리 테러 충격 ‘쓰러진 행인 확인 사살’](/data/news/2015/01/08/2998388_yH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