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에서 물은 어떤 물을 드시나요?
나름대로 건강생각해서 깐깐하게 선택하셨을 텐데요, 최근 환경부조사에서도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는 사람은 2}5% 에 불과 했습니다.
이렇게 먹는 물에 대한 끊임없는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여전히 그저 안심해도 좋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물로 보는 겁니까? 윤성도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림동의 한 주택가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이곳에 있는 상수관을 잘라낸 모습입니다.
두터운 이물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상지대 자연과학연구센터의 감사결과 납의 경우 450배나 허용기준치가 초과되는 등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 여러 종이 발견됐습니다.
⊙이병태(신길동 주민): 서울 시민이 다 똑같이 이 물 똑같이 먹는데 뭐 알고서 먹는 건데 할 수 없지 어떻게 해...
⊙기자: 하지만 이처럼 오염된 상수관의 내벽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온상지가 될 수 있어 위험스럽기가 그지없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김상종 교수는 지난해 5월 서울시 곳곳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상종(서울대 미생물학과 교수): 작년 같은 경우만 해도 매달 시료를 채취를 해서 분석을 했습니다.
그 결과 한 60% 정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기자: 김 교수가 수돗물에서 검출한 엔트로 바이러스는 뇌수막염이나 신체마비, 호흡기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강한 전염성 바이러스입니다.
⊙찰스 거버(아리노자대 미생물학과 교수): 이런 질병은 치명적일수 있는데 암환자의 경우가 그렇다. 이 경우 수돗물이 장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3 정도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기자: 지난 96년 여름, 경남 지역에서는 무균성 뇌막염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의학 전문가들은 수돗물 바이러스에 그 혐의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수돗물 오염의 주범으로 팔당호를 꼽고 있습니다.
정부의 공식발표로는 1급수에 가까울 정도로 맑다는 팔당호.
하지만 폐수처리장이 이미 한계를 넘어 오염된 물이 그냥 팔당호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분뇨 속에 있는 바이러스가 여과 없이 그냥 들어올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김상종(서울대 미생물학과 교수): 아이들이 한 번 배변을 하게 되면 한 1조 단위의 그런 바이러스가 같이 배출이 되고, 그렇게 많은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이 우리 자연계 물 속이나 토양 속에서 보면 몇 개월간 그대로 생존하게 됩니다.
⊙기자: 그러나 관할 수도당국은 염소로 소독을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의광(서울 영등포 정수사업소): 여과과정 거치고 또 소독과정 거치고 그런 과정을 거치는데 바이러스가 들어갈 통로가 없습니다.
⊙기자: 미국의 경우 자국내 수돗물에 대해 99.9%까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바이러스에 관한 규제조항이 아예 들어 있지도 않습니다.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유포에는 무방비 상태인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각 나라마다 먹는 물의 바이러스를 철저히 관리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민의 2.5%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먹고 있어 안심보다는 수돗물에 대한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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