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에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직업병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7년부터 10년 동안 경북 울진 원자력 발전소에서 용접사원으로 일했던 정 모씨.
10년 동안 500여 차례, 방사선 작업 구역에 출입하면서 방사선에 노출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97년 11월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진단받은 뒤 지난 99년 5월 숨졌습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직업병 연구센터는 정 씨가 노출된 방사선 양이 1850밀리렘으로 연간 기준치인 500밀리렘보다는 작지만 다른 발병요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정 씨의 백혈병은 업무상 질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방사선에 노출돼 발생한 백혈병을 직업병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연순(직업병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젊은 사람이 10년 정도 방사선에 노출되었고 다른 백혈병을 일으킬 만한 요인이 없기 때문에 이 사람의 백혈병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 원전 종사자는 1만여 명.
이번 결정으로 방사선으로 인한 백혈병을 확인한 만큼 원전 종사자들의 다른 질병도 정밀조사해 방사선과의 관련성 여부를 가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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