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매서운 추위가 계속됐습니다마는 절기상으로는 입춘이 벌써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 실감할 수 없는 봄, 하지만 남보다 먼저 이 봄을 잡기 위해서 혹한의 추위 속에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출동투데이, 오늘은 저만치 앞서 나가서 봄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너무 추워요,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사람들 옷차림이나 얼굴, 그런 게 좀 달라지겠죠.
⊙인터뷰: 봄이 오면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반바지가 입고 싶어요.
⊙기자: 아직도 한겨울인 거리,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 잔뜩 몸을 움츠린 인파 가운데 난데없이 봄처녀들이 나타납니다.
때 이른 봄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이들은 패션잡지의 모델들입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밝은 표정을 짓기가 쉽지 않습니다.
입운동에 제자리 뛰기까지 언 몸을 녹여가며 멋진 포즈를 만들어 봅니다.
⊙김예지(패션잡지모델): 춥기도하고 너무 시려서 집에 가서 따뜻한 데 들어가고 싶고 그럴 때가 많거든요...
진짜 발가락도 얼고 손도 얼고...
⊙기자: 오늘 촬영분은 3월호 잡지에 실릴 사진들, 겨울 속에서 봄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모델도 스태프도 3월호 준비가 가장 힘듭니다.
⊙박은진(패션잡지 기자): 어디 가서 찍어야 되나, 그게, 그러니까 지금 3월호 봄옷을 찍는 거니까 아주 밝은 봄 분위기가 나야 되는데 지금 춥잖아요, 겨울인데.
지금은 춥지만 독자들이 저희 책을 보는 시즌은 봄이니까, 장소가 굉장히 안 맞으니까 그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기자: 올봄 여성복의 최대의 화두는 복고풍. 7, 80년대 유행했던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옷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 브랜드마다 패션 일번지인 유럽쪽 경향을 따라 줄무늬 옷을 앞다투어 내놨습니다.
신발도 옷에 맞추어 앞 끝이 뾰족한 복고풍 구두가 강세입니다.
⊙김희선(여성복회사 디자이너): 그렇지만 우리나라에 전반적으로 이렇게 몇 년전부터 베이스로 깔린 미니얼 하고 약간 럭셔리한 느낌은 계속 베이스로 추구할 것 같구요...
⊙기자: 이미 봄옷은 회사별로 모두 출시가 끝난 상태. 디자이너들은 벌써부터 스스로가 여름옷을 입고 여름옷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 여성들의 봄옷 구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자신이 디자인한 옷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초조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무조건 많이 팔린다고 기분이 좋은 건 아닙니다.
⊙김미숙(여성독회사 디자이너): 평준화돼서 기본 베이직한 사람들이 입는 옷보다는 디자이너로서 감각을 들어가는 옷들이 판매가 잘 되기를 원하는 거죠.
⊙기자: 계절을 앞서 가기는 화장품 업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카달로그와 광고촬영은 이미 지난해 12월에 완료, 지금은 쇼윈도에 제품이 전시되기 직전, 메이크업쇼와 광고로 바람몰이를 시작해 여심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다미앙 디프렌드(메이크업 아티스트):수채화 같은 투명한 색채가 유행입니다. 그래서 분홍, 초록색을 많이 사용합니다.
⊙기자: 초조하게 봄을 기다리는 또 한 사람, 4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장지숙 씨는 벌써 웨딩드레스를 보러 나왔습니다.
⊙장지숙(4월 결혼 예정): 받아 놓은 날은 빨리 온다고 어른들이 그러셨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디게 가요.
⊙기자: 미혼 여성들을 설레게 하는 봄 웨딩드레스, 혹한이 한창이던 지난달 초 이미 첫선을 보인 뒤 예비 신부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행이 없는 듯 하면서 알게 모르게 스타일이 자주 바뀐다는 웨딩드레스, 요즘은 단순한 디자인에 자수를 놓은 옷이 강세라지만 무조건 유행을 따라 입는 신부는 덜하다고 합니다.
⊙김혜영(웨딩드레스 디자이너): 한국 신부들은 몇 년 전만 해도 내가 드레스를 입으면 무조건 신데렐라가 된다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꿈을 많이 깨고 들어오세요.
⊙기자: 그 누구보다 봄맞이를 끝낸 사람들, 여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계절을 앞서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이들의 고민은 벌써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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