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약 약만 먹어도 살이 빠진다면요, 약만 복용하면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어도 되고, 힘들여 숨찬 운동도 하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면요, 저라도 먹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약은 세상에 없습니다.
비만치료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판되었는데요, 과연 먹는 약만으로도 비만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을 지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만이 불러오는 각종 질병들입니다.
그러나 비만 인구는 계속 늘어 서울대 보건대학원 문옥륜 교수팀의 연구 결과 전 인구의 33%가 비만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95년부터 98년 사이 비만 인구는 매년 남자 2.7%, 여자 3.3%포인트씩 증가했습니다.
운동에서부터 아예 굶기까지 살을 빼려는 노력도 눈물겹지만 살을 빼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먹기만 하면 살을 어느 정도 빼주는 비만 치료약들이 올봄 국내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흡수 억제제 올리스타트와 식욕억제제 시부트라민입니다.
둘 다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입니다.
올리스타트는 지방흡수에 필요한 효소 리파제의 기능을 억제해 지방흡수율을 30% 정도 줄여줍니다.
1년 복용하면 10%의 체중 감소효과가 있습니다.
⊙주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지방흡수가 억제가 되면 지방에 녹아 있는 비타민의 흡수가 같이 장애가 옵니다.
그래서 이 약을 먹을 때는 꼭 지용성 비타민을 같이 섭취를 해야지 되고 둘째는 과다한 지방변성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과다한 설사에 의한 장염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식사에서 지방 비중이 20%를 넘지 않는 한국인에게 지방흡수 억제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 치료제로 쓰이던 시부트라민은 식욕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한 번 6개월을 복용하면 5, 6kg의 감소효과가 있지만 10명 가운데 1명은 효과가 없습니다.
두 약 모두 어린이나 수유 여성 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약물로 치료를 하더라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면 대부분 원래 상태로 돌아갑니다.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고혈압 약, 당뇨병이나, 이런 약을 먹을 때는 일생 먹지 않습니까? 이 약들도 3개월 먹고, 6개월 먹으라는 약이 아니라 일생을 먹으라는 약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과연 이 약이 잘 맞을까 하는 그런 우려...
⊙기자: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천천히 먹으시면 적은 양을 먹고도 내가 배부르다 하는 느낌이 됩니다.
빨리 먹는 습관이 비만에 우리 어떻게 보면 제일 원인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빨리빨리 먹어 가지고 비만되는 사람이 굉장히 많거든요.
⊙기자: 운동없이 식이요법만 하면 지방과 근육이 한꺼번에 빠집니다.
운동은 숨이 차게 만드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 없이 운동만 할 경우 지방이 근육으로 변하기 때문에 체중이 잘 줄지 않습니다.
유 교수는 식사를 천천히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지만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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