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습적으로 마약을 복용하며 환각파티를 벌여온 해외 유학생 출신의 부유층 자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람답게 사는 법은 가르치지 않은 채 부족함 없이 해 주는 것만이 다로 여긴 부모들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입니다.
김진우, 금철영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광란의 춤을 추고 있는 테크노바입니다.
이런 테크노바에서 마약을 복용한 환각상태인 레이브파티 즉, 광란파티를 벌여 온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외국에서 거주했거나 서울에 있는 외국인 학교에 다녔던 부유층 자녀들.
여대생도 있고 이제 겨우 18살짜리 외국인 학교 학생도 포함돼 있습니다.
⊙장 군(피의자/18살): 레이브 파티를 가면 외국인들, 동포애들 모두 마약 먹고 춤춰요.
⊙기자: 이들이 거리낌없이 마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 학교 학생이나 유학생 등 부유층 자녀들만 모여 즐기는 이런 광란의 파티를 수시로 열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절반 이상이 엑스터시라고 하는 알약으로 된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 군(피의자/22살): 파티를 하다 보면 쟤는 마약을 했구나 눈치채죠.
⊙기자: 이들은 자기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벤츠나 BMW 등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서울 이태원이나 압구정동의 길거리에서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장 군(피의자/18살): 이태원에 가면 마약파는 사람 있거든요. 한 알 6만원 주면 갖다줘요.
⊙기자: 20살의 이 여대생은 마약 복용으로 벌써 4번째 경찰에 붙잡혀 들어왔지만 마약은 끊을 수가 없습니다.
⊙방 양(피의자/20살): 마지막으로 마약 한 번 하고 싶었어요.
⊙기자: 자기들만의 전유물처럼 밤새 벌이는 광란의 파티.
그 부유층 자녀들도 결국 마약 앞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기자: 벤츠와 BMW 등 고급차를 몰고 다니던 20살 안팎의 청년들.
당연히 돈 씀씀이가 컸습니다. 아르바이트도 했지만 용돈의 대부분은 부모에게서 나왔습니다.
피의자들의 부모는 명망있는 큰 교회의 현직 목사나 해외에서 무역업을 하는 등 우리 사회의 소위 상류층 인사들, 살고 있는 호화족이라는 부모의 성공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나 자식들이 거리낌없이 환각파티에 몰두하는 동안 아무런 눈치도 채지 못했던 이들은 오늘 피의자의 부모 신분으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피의자 부모: 자식이 잘못된 걸 어디 가서 드릴 말씀도, 얼굴을 들 수도 없습니다.
⊙기자: 심지어 두 차례나 환각물질을 투여해 경찰에 적발됐던 피의자의 부모도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또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자식들에게 준 고급차와 넉넉한 용돈이 결국 자녀들의 탈선을 부추긴 꼴이 돼 버렸습니다.
⊙함인희(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자녀에 대해서 과잉 기대를 하고 있는 부모들이 정서적이거나 윤리적인 그런 대화나 배려 없이 물질적인 보상만 해 주는 것으로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건 또 하나의 무관심 내지는 방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부족함 없이 모든 것을 주며 자신들처럼 자식들이 성공한 인생을 살기를 바랬던 부모들의 과잉보호와 지원은 결국 자식들의 탈선에 한몫을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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