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의 유명 오케스트라를 사칭한 가짜 악단을 만든 뒤 내한공연을 벌인 기상천외한 사기극이 적발됐습니다.
이 공연에는 국내 최고 성악가들도 속아서 자기 돈을 내가며 협연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습니다.조종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서울 예술의 전당.
모짜르트의 아리아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고풍스런 의상, 진지한 공연 모습을 보면 선전 그대로 전통의 오케스트라 공연임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국내 공연 기획자가 동구권의 밤무대 악사들을 끌어모아 급조한 가짜 교향악단입니다.
이 가짜 악단은 비엔나 모짜르트 오케스트라라는 전통의 교향악단으로 포장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국을 돌며 네차례의 순회공연을 갖는 동안 청중 1800명이 우롱당했습니다.
⊙조영준(검사/서울지검 외사부): 청중들을 조사했더니 이번 공연이 연습이 부족하였는지 서로 간에 호흡도 맞지 않고 불협화음이 생기는 등 뭔가 좀 이상한 공연이었다.
⊙기자: 이 엉성한 사기공연에 국내 유명 음대 교수들까지 속아 자기돈까지 줘가며 협연을 했습니다.
⊙협연교수 조교: 공연 다녀와서 이상하다 하더라고요. 무슨 아마추어 수준에 불과하다고...
⊙기자: 형편 없는 연주실력에 금세 들통이 나 공연 기획자는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이 엉성한 공연을 보고도 비엔나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관람평을 내놓은 음악 평론가도 있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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