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들이 막무가내로 뒤엉키는 현상을 막기 위해 교차로에는 정차금지 구역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있으나마나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 실태와 문제점을 엄경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사거리.
교차로 안에 진입한 차들이 꼼짝도 못 하고 뒤엉켜 있습니다. 오도가도 못 한 상태에서 6개 차선을 완전히 막아 100m가 넘게 차들이 밀려 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서야 겨우 정체가 풀립니다. 그러나 경찰이 교차로에서 잠깐만 벗어나도 또다시 엉망이 돼 버립니다.
⊙택시기사: 그냥 뒤엉키잖아요.
경찰만 없으면 그냥 엉키잖아요.
⊙기자: 이렇게 교차로가 뒤엉키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88년 정차금지지대를 설치했지만 아는 운전자는 거의 없습니다.
⊙운전자: 이 실선 표시는 저도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지금.
⊙기자: 무슨 의미인지 모르세요, 왜 그어놓는지요?
⊙운전자: 예.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기자: 왜 이런 표시를 설치해 놨는지 모르세요?
⊙운전자: 예.
⊙기자: 이런 정차금지지대를 모르다보니 경찰이 막아도 막무가내로 교차로에서 멈춰 서 버립니다.
교차로의 불법정차가 이렇게 일상화돼 있지만 경찰은 단속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교통경찰: 한두 대가 아니잖아요. 수천 수백 대가 되니까 단속할 수 없어요. 상부에서도 절망적인 상태예요.
⊙기자: 교차로의 불법정차를 한 해에 몇 건이나 단속했는지 통계도 잡혀 있지 않습니다.
경찰의 무대책과 운전자의 이기심 때문에 애써 만든 교차로 정차금지지대가 무용지물로 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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