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다시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단말기 보조금 제도가 폐지돼 휴대전화 값이 크게 오른 이후부터 밀거래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김포공항.
한 택시에 다가가 휴대전화를 살 수 있느냐고 묻자 택시 안에서 금세 전화기 2대를 꺼내옵니다.
⊙택시 운전사: 2개 8만원 주쇼.
모토로라는 잘 팔려요.
우리가 뭐 한두 번 주워다 파는 줄 알아요?
⊙기자: 택시를 탄 손님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파는 것입니다.
⊙택시 운전사: 전문적으로 공항에 사러 오는 사람들 있는데 그 사람들 오면 줄려고 넣어놨죠.
⊙기자: 이번에는 중고 휴대전화를 사겠다는 사람과 약속을 하고 지정해 준 장소로 찾아가 봤습니다.
휴대전화를 보여주자 이내 가격을 제시합니다.
⊙중고 휴대전화 매매업자: 최고로 많이 쳐줄게요.
이건 3만원, 이건 2만원, 2만원(합이)7만원.
⊙기자: 분실된 단말기라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분실신고 된 건데 상관 없죠?
⊙인터뷰: 네, 지금 돌려줘도 다른 거 쓰고 있을 텐데, 소용 없죠.
⊙기자: 이렇게 사들인 휴대전화는 중고품으로 일부는 수출되고 일부는 국내로 팔립니다.
기존의 번호를 간단히 없애고 휴대전화를 사려는 사람의 번호로 쉽게 바꿔줍니다.
심지어 동네 전파사에서도 이런 불법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파사 주인: 10분 쯤 걸려요.
이건 4만원.
비밀번호고 뭐고 공장에서 다 풀고 그대로 갖다 줄게요.
⊙기자: 지난 1년 동안 분실 신고된 휴대전화만 모두 360만대.
하루에 1만대 꼴로 분실되지만 1년 동안 주인을 찾은 휴대전화는 고작 2만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중고품으로 매매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용순(정보통신진흥협회 팀장): 분실된 수량 중에서 많은 부분이 불법 유통쪽으로 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기자: 보조금 제도가 없어져 단말기 값이 크게 오른 뒤 잃어버린 남의 전화기로 돈을 벌려고 하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한 번 잃어버린 전화기를 다시 찾기란 이제 거의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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