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산 시장 전면 개방시대.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최근 국내 쇠고기 소비도 줄어들어서 한우 축산농가들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차별화된 사육 방법으로 타개하겠다는 축산 농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병문, 박재우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축산 농가는 2년 전에 이미 한우 사육을 포기했습니다.
축사는 흉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한켠에는 먹다 남은 볏짚이 아무렇게나버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우를 길러온 농가도 정부의 말을 믿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사육을 포기할 태세입니다.
⊙송재천(한우 사육농가): 농가 입장에서는 굉장히 착잡하지요.
과연 저희들 보는 시각이 정보시스템 같은 거라든가...
⊙기자: 이 같은 현상은 지난 97년 쇠고기 시장이 일부 개방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해 280만마리가 넘던 한우가 지금은 170만마리로 줄었습니다.
적정 사육 규모인 200만마리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올해부터 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시장 잠식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전체 쇠고기 소비량의 55%를 수입 쇠고기에 내준 실정입니다.
더욱이 이런 가운데 수입 쇠고기 구분 판매제도가 중단될 것으로 보여 수입 쇠고기를 한우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 제도가 WTO 협정을 위반했다는 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쇠고기 시장의 빗장이 풀리면서 지금까지의 대처방안은 힘을 잃고 한우농가들의 사육기반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문입니다.
⊙기자: 70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경남 의령군의 한 축산농가입니다.
소들이 사료와 함께 칡을 먹고 있습니다.
전분질이 많은 칡 때문에 소의 육질이 좋아져 일반 한우보다 100만원 이상 높은 값을 받고 있습니다.
⊙김용옥(자굴산 칡 한우법인 회장): 한 번 찾으신 분은 두 번 안 찾고는 안 되는 이런...
⊙기자: 이 지역 27농가는 지난 98년 법인을 결성한 뒤 지난달에는 칡 한우를 특허등록까지 했습니다.
자골산 칡 한우는 1등급 생산비율이 60% 정도로 다른 한우에 비해 3배 이상 높습니다.
경남 사천의 한 축산농가는 출하를 6개월 앞둔 소들을 코뚜레로 꿴 것처럼 좁은 공간에 가둬 65% 이상 1등급 한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정종호(코뚜레 한우 사육농가): 밖에 있는 기름이 고기 사이로 전부 기름에 흔들어 가지고...
⊙기자: 이 지역 100여 개 축산농가는 우량 종자를 계속 생산하면서 최근 코뚜레 한우라는 특허를 따냈습니다.
이처럼 전국에서 특허로 등록된 한우는 보성 녹차 한우, 영암 무화과 한우, 부여 숯 한우 등 모두 70여 종, 지역마다 특색있는 사료와 사육 방법으로 고급육을 생산하면서 축산 시장 개방에 대한 성공적인 대안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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