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되살아나던 한강 수중 생태계가 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한강이 맑아지면서 돌아온 많은 물고기들을 불법 어로가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수도권 20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댐 하류입니다.
계속된 강추위로 강물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얼음을 뚫고 물 속으로 들어가면 신비로운 수중 생태계가 펼쳐집니다.
어른 팔뚝만한 잉어가 지느러미를 흐느적거리며 강바닥을 유유히 헤엄쳐 다닙니다.
입이 툭 튀어나온 이 물고기는 누치입니다.
이러한 물고기 뿐만 아니라 한강에서는 요즈음 1급수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황복이나 모래무치, 쏘가리도 자주 목격됩니다.
한강의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각종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팔당댐 하류.
불법 어구인 외통발 그물이 쳐져 있습니다.
그물 안에는 수백 마리의 물고기들이 겹겹이 갇혀 있습니다.
취재팀이 그물을 풀어 주자 물고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납니다.
하지만 이미 그물 안에 갇혀 죽어있는 물고기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장만석(수중촬영 전문가): 그물이 한두 개가 아니고 여러 개, 한 2, 30개가 줄줄이 사탕같이 붙어 있습니다.
⊙기자: 서울 강동대교 아래입니다.
이곳에서도 불법 어구인 통발그물이 발견됐습니다.
그물을 풀자 잉어와 누치, 납자루 등 각종 민물고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조금 전 그물에서 건져 올린 물고기들입니다.
큰 것, 작은 것 할 것 없이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물고기는 이처럼 심하게 썩어 있습니다.
취재팀이 팔당댐 하류 1km 구간에서 찾아낸 불법 어구는 모두 1000여 개입니다.
⊙신수철(수중환경감시단): 한강 물이 얼기 전에 쳐놔 가지고 이걸 걷어내야 되는데 걷어내지 않아가지고 고기가 들어가서 다 썩고 있어요.
⊙기자: 생태계가 살아나면서 돌아오고 있는 한강.
하지만 물고기의 씨를 말리는 불법 어로행위가 수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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