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해외 비자금 25조원 가운데 김우중 전 회장이 빼돌린 개인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행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전 무역담당 전무 이상훈 씨와, 해외 비자금 창구인 영국 BFC 법인장 이동원 씨 등 핵심 측근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의 비자금 규모가 수조원 대에 이르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상당액이 해외 부동산 구입 등 김 전 회장 개인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무리한 사업확장 과정에서 손실 보전과 각종 로비를 위해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의 사용처와 행방, 잔금 내역 등 구체적인 부분은 김우중 전 회장을 직접 조사하지 않고는 규명되기 어렵다고 보고 김 씨의 신병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씨가 머물렀던 독일과 프랑스 등 4개국에 김 전 회장의 소재 파악과 신병 인도를 요청하는 한편 해외 공관에 김 씨의 동향과 관련된 첩보를 수집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대우 경영진에 대한 책임 추궁과 형사처벌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하고 금감원이 고발한 임직원 40여명 가운데 기소 대상자 분류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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