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의 경영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해외에 도피중인 김우중 전 회장을 소환하기 위해 김 전 회장에 대한 압박을 다각도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대우그룹의 해외 비자금 창구인 영국 현지 금융 법인 BFC의 총 책임자 이동원 씨와 구속된 전 국제 금융 담당 전무 이상훈 씨를 상대로 도피중인 김 전 회장과 접촉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독일과 프랑스, 수단, 모로코 등 4개 나라에 소재 파악과 신병 인도를 요청하기 위한 실무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 전 회장이 사업 재기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 등지를 자주 들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해외의 우리측 공관에 김 전회장의 동향과 관련된 첩보를 수집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아울러 측근 사장과 임원 등 7명이 대거 구속된 마당에 김 전회장이 계속 해외에 체류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가족과 변호사 등을 통해 자진 귀국을 계속 종용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 전 회장이 끝내 귀국을 거부할 경우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대우그룹이 해외에서 불법 조성한 25조원 가운데 수조원대로 추정되는 김 전 회장의 비자금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김 전회장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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