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 구자라트주의 부지시는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폐허가 됐지만 아직도 3만여 명의 이재민은 이곳을 떠돌고 있습니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데다가 엄청난 사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주기 위해서입니다.
부지시의 참상을 현지에서 김태형 순회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부지시 화장터에서 하루 종일 타오르는 불꽃이 지진 희생자의 마지막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환생한다고 믿는 힌두교인들이지만 죽음 앞에 슬퍼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은 우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곳에서 화장되는 시신의 40% 정도는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누구인지도 모르는 시신을 불에 태울 때 더욱더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화장터 관리인: 하루에 시신 100여 구를 화장하는데 이런 화장터가 10여 곳 있습니다.
⊙기자: 화장터의 풍경처럼 부지시 일대는 삶보다 죽음이 낯익은 곳이 돼 버렸습니다.
그러나 주민 가운데 3만여 명은 아직도 도시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마땅히 갈 곳이 없거나 집 안에 귀중품을 두고 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민: 무너진 집의 귀중품만 빼내면 이곳을 떠날 겁니다.
⊙기자: 구호단체에서 마련해 준 식사로 하루하루 연명하지만 이들의 생활은 비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부지시 주민들은 더 이상 지진의 재앙이 없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인도 부지시에서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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