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음은 코트를 달리고 있지만 몸은 벤치에 앉아 있는 현실, 이른바 벤치멤버들의 가장 큰 애환입니다.
프로농구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그늘 속에서 스타의 꿈을 키워가는 선수들.
삼보의 송인호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유일한 고졸 선수로 프로농구 국내선수 1호 덩크슛을 기록한 송인호.
그러나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6살의 송인호를 기억하는 팬들은 많지 않습니다.
올 시즌 출장시간은 고작 37분.
화려한 덩크슛으로 몸을 풀지만 감독의 눈길을 끌지는 못합니다.
벤치에서 바라본 코트는 너무나 멀고 낯선 세상입니다.
작전타임 때도 벤치멤버는 그저 주변을 겉돌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를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는 초조함은 가장 큰 고통입니다.
⊙송인호(삼보 포워드): 가끔씩 눈이 마주칠 때가 있어요.
그때 나를 불러줄까, 감독님 눈만 쳐다보고 있죠.
⊙기자: TV를 지켜볼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송인호(삼보 포워드): 내가 운동을 해야 되나, 이런 생각에 잠도 안 오고, 그래서 새벽에 그냥 선수들 몰래 나와 가지고 조깅복 입고, 무조건 뛰고...
⊙기자: 어제는 모처럼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승부가 이미 결정된 마지막 2분, 땀도 나기 전에 종료 휘슬이 울렸습니다.
⊙송인호(삼보 포워드): 하도 안 뛰다가 뛰면 조금 약간은 긴장도 되고 그래요.
⊙기자: 송인호를 지탱하는 마지막 힘은 언젠가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송인호(삼보 포워드): 시원한 덩크슛 한번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도 한 번쯤은 스타가 되고 싶은 생각을 항상 갖고 있죠.
⊙기자: KBS뉴스 정재용입니다.


















































![[단독] 아파트 헬기 충돌…“회사 전화에 압박 느껴”](/data/news/2015/01/08/2998659_13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