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부들이 이혼을 하는 이유에도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과거 여성들에게는 배우자의 부정 행위가 이혼사유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근래에는 남편의 폭력이나 부당한 대우 때문에 이혼을 한다는 사람이 3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달라지고 있는 이혼풍속도를 최세경 프로듀서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마다 이혼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부부들의 이혼 건수는 지난 10년 사이에 3배 가량 증가, 99년에는 11만여 건에 이르렀습니다.
⊙기자: 어떨 때 여자 분들은 제일 진짜 이혼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세요?
⊙인터뷰: 남자 술 먹고 늦게 들어오고 늦게 올 때 나 혼자 놔 둘 때...
⊙인터뷰: 능력이 없다, 당신 능력이 그것 밖에 안되냐...
⊙인터뷰: 남편이 배신했을 때.
⊙기자: 배신, 어떤 거라고 보세요?
⊙인터뷰: 나가서 엉뚱한 짓 하고...
⊙기자: 최근 한국가정 법률상담소가 1956년부터 1999년까지의 이혼상담을 분석한 결과 부부들의 이혼사유에도 세월에 따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60년대에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남녀 모두에게 중요한 이혼사유였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그 비율이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배우자의 부정행위는 과거 이혼사유의 절대다수를 차지했지만 90년대 이후 20%대로 낮아진 변화를 보였습니다.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높아진 교육수준, 그리고 80년대 이후 들어오면서 여성들에게도 경제적인 그런 어떤 능력이 자꾸 생기고 또 하나는 이제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법도 변해졌고 시대도 많이 변화되었고 그러면서 이제 여성들의 의식의 변화가 와서...
⊙기자: 반면 배우자의 폭력이나 부당한 대우를 이혼사유로 꼽는 여성은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가정 폭력 등을 무조건 참고 숨기던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혼사유는 성격차이, 대화단절, 애정결핍 등과 같은 추상적인 것입니다.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구체적이고 생존과 관련된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정신적으로 내가 하나의 인간으로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데서 오는 그러한 것을 굉장히 더 중요하게 생각을 했죠.
그래서 이혼사유가 조금씩 달라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이혼상담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6배정도 많지만 실제 이혼소송청구에서는 남성과 차이가 없습니다.
아직도 남성에 비해 여성이 이혼에 대해 망설이는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자녀문제, 생활 대책의 문제, 그리고 사회적인 어떤 부정적인 시각 그리고 친정에 대한 어떤 교육, 이런 것 등등이 말하자면 이혼을 행동으로 결단 내리지 못하게 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될 것입니다.
⊙기자: 90년대 들어 40대 이상의 이혼상담이 크게 증가했고 60대 이상의 황혼 이혼도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이혼은 이제 특정세대 부부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KBS뉴스 최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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