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 동안 많은 우려를 낳았던 자살사이트가 급기야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목숨까지 앗아갔습니다.
당국의 폐쇄조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자살 사이트가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교 3학년 이 모 학생의 유서입니다.
주군 제가 갑니다, 전부 죽었다는 보고가 왔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유서 내용이 평범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이 군을 죽음으로 이끌어 간 배후와 조직적인 연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사지식과 글 솜씨가 뛰어났던 이 군의 컴퓨터, 이 군은 죽기 전 모든 접속 흔적을 지웠지만 자살 사이트로 배후가 지목됩니다.
⊙이 군의 작은 아버지: 컴퓨터밖에 몰랐다. 자살 얘기도 하고...
⊙기자: 또 어젯밤에는 전남 목포시에서 인터넷에 몰두했던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후세계를 동경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자살사이트. 올 들어서만 6명이 자살사이트를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심지어 어린 학생들까지 죽음으로 이끌려가는 동안에도 18개만 폐쇄됐을 뿐 아직도 60여 개가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하옥현(경찰사이버테러 대응센터단장): 사이트 개설자들이 또 다른 사이트를 개설할 경우 그때마다 폐쇄조치를 의뢰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단속은 어렵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자살사이트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남재봉(충북대 사회학과 교수): 자살에 이르는 패턴, 방식, 양태, 이런 것이 이제 인터넷시대에 상응해서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다...
⊙기자: 결과적으로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인터넷 자살사이트는 무형의 범죄라는 진단입니다.
KBS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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