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맞벌이 부부의 고민거리 하면 단연 육아문제가 첫 번째로 손꼽힐 겁니다.
그런데 육아를 맡아줄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가족에게 의존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서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고충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고민을 윤성도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맞벌이를 하는 송정은 씨는 딸 다현이가 태어나자 당장 육아문제가 고민이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갓난아기를 보육시설에 맡길 수도 없었던 송 씨는 결국 가족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서울 사는 친정어머니가 매일 출근하다시피 송 씨 집에 옵니다.
그러나 어린 손녀를 키우는 일이 힘에 부칠 때가 많습니다.
⊙최영희(외할머니): 몸도 많이 아프고,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 허리도 계속해서 쑤시고, 업어주기도 힘들고요, 그러니까 봐주기가 어렵죠.
그렇지만 아이들이 직장일 다니고 그러니까 안 봐줄 수는 없죠.
⊙기자: 결국 일주일은 친정에, 그리고 일주일은 시댁에 아이를 번갈아 맡기는 형편이 됐지만 두 돌이 안 된 아이를 받아줄 보육시설은 없었습니다.
송 씨는 무엇보다 아이를 직접 기르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마음을 짓누른다고 합니다.
⊙송정은(의사): 이 아이가 제대로 엄마의 사랑으로 제대로 커야 되는데 물론 할머니가 잘 봐주시기는 하지만 마음 속에 항상 그런 점이 걸려 있거든요, 저도 좀 마음이 굉장히 안타깝죠.
⊙기자: 한 조사에 따르면 2살 이하의 아이를 둔 맞벌이 가정의 절반 이상이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로 사회가 담당하는 부분은 극히 적었습니다.
두 돌이 채 안 된 진호는 하루의 대부분을 엄마 대신 보육교사와 생활을 합니다.
공무원인 진호 어머니는 매일 아침 아파트 놀이방에 아이를 맡기고 퇴근길에 데려갑니다.
하지만 얼마 전 태어난 둘째 아이는 친정언니 집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아이가 놀이방과 언니집으로 뿔뿔이 흩어지자 최 씨는 직장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최현옥(공무원): 처음에는 돈을 좀 많이 들였어요, 80만원을 들여 가지고 첫째를 집에서 보게 했는데 둘째가 태어나고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그 다음에 얘기가 엄마에 대한 정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들 때문에 결국 보육시설을 찾게 됐죠.
⊙기자: 공무원 아파트단지에 있는 이 놀이방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 40여 명을 돌보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보육교사들의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런 시설에서는 어린아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두 살 이하의 영아를 믿고 맡길 만한 보육시설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박금진(공무원): 직장에서도 휴가, 출산휴가 2달, 3달 늘어난다고 그래도 그것도 그렇고, 병행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다 저희 직장에서도 저하고 똑같이 저보다 더 힘들게 거쳐 오셨더라고요, 얘기를 들어보면 그래서 요즘 신세대들은 애를 안 낳으려고 하잖아요, 그래서...
⊙기자: 현재 전국의 보육시설은 1만 9000여 개, 그런데 이 중 국공립시설은 10%에도 못 미쳐 경제적이고 질 높은 보육시설을 찾는 부모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맞벌이 여성들의 어깨만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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