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편함 속의 우편물, 잘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편물에 적혀있는 남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서 신용카드를 발급 받은 뒤에 무려 1억 3000여 만원을 빼내 쓴 사람이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 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실직자인 36살 김 모 씨는 남의 이름으로 불법 신용카드를 만들기 위해 우편물들을 이용했습니다.
김 씨는 아파트 우편함에 든 남의 보험금 납입증명서를 빼낸 뒤 주민번호와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곤 통장 계좌번호를 알기 위해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보험회사에 전화해 주민번호 등 말하니까 본인 맞냐고만 하면서 통장번호 알려줘...
⊙기자: 남의 이름과 주민번호에다 예금계좌번호까지 알아낸 김 씨에게 카드발급은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카드회사가 신원 확인도 않고 마구잡이로 카드를 내주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기자: 주민증 놓고 왔는데...
⊙카드회사 직원: 상관없어요. 신분증 없어도 돼요.
⊙기자: 이렇게 해서 남의 명의로 발급 받은 카드는 무려 41개나 됩니다.
이 카드로 두 달 동안 무려 1억 3000여 만원을 빼내 흥청망청 사용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통장에서 수백 만원씩이 빠져나간 걸 뒤늦게 발견한 피해자들의 신고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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