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고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는 일부 지방공사 의료원들이 의료장비를 턱없이 비싼 값에 구입해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에 윤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공사 전남 강진의료원이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구입한 일제 전신용 X선 컴퓨터단층 촬영기입니다.
9억 7200만원짜리입니다. 문제는 가격, 같은 기종을 사용 중인 민간병원보다 무려 2억원 이상 비싼 값에 들여왔고, 통관 가격과 비교하면 4억원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같은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의료원도 같은 사정입니다. 순천의료원의 경우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8억원 가까운 가격에 계약을 했다 원화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진 이듬해 8억 1930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이치환(순천의료원 원장): (업자가)손해는 보지 않았을 걸로 생각합니다. 장비 값이 워낙 마진이 많기 때문에...
⊙기자: 이에 앞서 96년에는 제주의료원이 조달청 구매를 통해 6억 9000여 만원짜리를 들여놓았습니다.
환율을 따지면 세 곳 모두 상당한 마진이 주어진 것입니다. 특히 강진의료원의 경우 입찰과정이 미심쩍습니다.
의료원측은 두 차례나 경쟁입찰을 실시했다고 하지만 아무 업체나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현장설명 참가업체: 사양조건이 우리 기종과 맞지 않아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기자: 실제로 의료원측은 공개입찰 이전에 자체 회의를열어 이미 특정기종으로 굳혔음을 털어놓습니다.
⊙강수일(전남 강진의료원 원장): 그 선호도가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국고와 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는 지방공사 의료원들, 그 일부에서는 지원혜택이 주민보다는 특정 업자의 배만 불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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