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졸업과 입학시즌, 학부모들은 목돈 쓸 일로 가슴 한켠이 무거우실 것입니다.
교복도 부담의 원인 중의 하나인데요, 교복 한 벌이 20만원 선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성인 정장 한 벌 값입니다.
왜 이렇게 교복값이 뛰었는지 또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안세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요즘 백화점마다 학생복 특별매장을 따로 두고 판촉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교복 시장의 빅3로 불리는 대기업 제품들입니다.
약속이나 한 듯 가격이 똑같습니다.
한 벌에 18만 8000원, 학부모들이 구경삼아 둘러보기는 하지만 선뜻 사겠다고 결심하지 못합니다.
가격부담 때문입니다.
⊙오지현(중학교 신입생 학부모): 두 벌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싸다고 그러죠, 한 벌 갖고 3년을 한다면 18만 8000원이라도 괜찮은데 애들이 성장기니까 만약에 1년에 한 10cm 크면 못 입죠, 올해 산 거...
⊙기자: 교복 값은 지난 95년부터 올랐습니다.
당시 교육부는 비리를 막기 위해 학교에서 교복 납품업자를 지정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5년 전 교복 값은 9만원, 10만원 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시다시피 18만원, 20만원 선입니다.
딱 두 배 올랐습니다.
교복 값에 부담을 느낀 학부모들은 공동입찰을 통해 함께 구입하거나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신입생 10명 가운데 한 명이 교복을 물려 입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주로 여학생들만 참여합니다.
또 신세대 학생들이 헌 옷 입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어 확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교복 공동구매입니다.
지난 98년 대구 도원중학교 학무보들은 전국에서 처음 공개입찰로 교복업자를 선정했습니다.
그 결과 18만 6000원짜리 교복을 9만원에 샀습니다.
⊙최은숙(YMCA 시민중계실): 업체가 계획생산을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 300벌, 500벌 계획생산을 할 수 있는 거고, 기타 백화점 수수료라든가 이런 것들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비용이죠.
⊙기자: 학교별 공동입찰은 2년 만에 전국적으로 확산됐습니다.
올해 교복을 공개입찰한 학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윤세(익산지원중 교복공동구매위):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가격 결정하는데 어느 정도 동참이 돼야 되지 않는가 싶습니다.
⊙기자: 가격을 절반 깎았지만 납품업자도 손해보지 않습니다.
최저가 낙찰이 아니라 30% 유통마진을 보장받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신정희(교복 판매업자): 그러죠, 많이 팔렸지만 마진이 적으니까 그래도 손해는 없습니다.
⊙기자: 교복을 공동구매하는 학교는 현재 전국 중고교의 10% 이하입니다.
학부모들이 학교 운영위원회에 적극 참여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교복값 거품 빼기는 학부모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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